송길원 목사 ‘오적(五敵)’사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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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원 목사 ‘오적(五敵)’사건 사과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7.07.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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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나머지 ‘네 가지 사안’에 대한 언급은 없어

‘한국 교회의 오적’ 글로 논란이 됐던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대표)가 자신에게 적폐의 요소가 있음을 발견했다며 용서를 구하는 글을 다시 올렸다. 첫 번째 글을 올린 이후 사흘 만인 지난 29일의 일이다.

송 목사는 지난 29일 오전, ‘오적 사건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나와 다른 것은 다를 뿐이지 틀린 것은 아니다.’ 제가 늘 가르쳐 왔던 가르침인데, 제가 놓쳤습니다”라면서 자신과 다른 의견을 틀린 것으로 생각하고 비판한 것을 인정했다. 그리고 “드러머들과 찬양사역자들, 그리고 여러 교회음악에 참여한 분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힌 데 대해 정중히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한국 교회의 오적이라는 글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종교개혁의 무게에 너무 짓눌렸다고 설명했다. 마음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미숙함이 있었고 많이 성급했으며, 결과적으로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편향과 편견이 컸음을 인정했다.

“음악에 대해 비 전문가인 데도 불구하고 난 체했다”고 말한 송 목사는, “무엇보다 영혼의 아픔을 보지 못했다. 저한테 적폐의 요소가 있음을 알고 제 자신부터 돌이키겠다”면서, 거친 말과 표현도 다 달게 받겠다.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 목사는 오적 사건에서 드럼 문제가 집중 거론되면서 질타를 받은 때문인지 드럼과 교회음악에 대한 내용만 언급했을 뿐, 나머지 네 가지 사안인 십자가를 가리는 대형 스크린, ’주여! 주~여!’ 하는 복창 기도, 단체급식 하듯 나누어주는 성찬식, 젊은이들과 코드를 맞추겠다며 걸친 (목회자들의) 청바지와 티셔츠의 개념 없는 싸구려 복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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