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상태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06.30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C.A.F 2017, 제5회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피스트 열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소품전 ‘태초에:’ 주제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창1:1~2)

태초에 수면 위에 운행하신 하나님의 형상은 어떠했을까. 공허하고 흑암이 깊은 어둠 속 하나님의 바람이 신비롭게 운행하는 모습. 창세기 첫장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가히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아름다운 현장이 머릿속에 펼쳐진다.

▲ K.C.A.F 2017 운영위원회 제5회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피스트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소품전이 ‘태초에:’라는 주제로 지난 24일부터 지구촌교회 지구촌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우리가 떠올린 상상 속 이미지는 말과 글로 표현하기보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욱 자연스럽다. 특히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성경 말씀을 이미지화 할 수 있다는 것에 기독교 미술의 유익이 있다. 이렇듯 기독교 미술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꿈을 꾸게 만들고, 말씀의 깊은 묵상을 통해 추상적인 내면의 세계를 실제화 시킨다.

기독교 미술에 대한 사명감을 안고, 6개 기독교 미술인 선교단체로 구성된 K.C.A.F 2017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김병호)가 제5회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피스트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소품전을 ‘태초에:’라는 주제로 지난 24일부터 지구촌교회 지구촌 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올해 예배로서의 예술을 시도하며, 창세기 말씀을 토대로 회원들이 깊은 말씀 묵상을 통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작품에 표현했다.

▲ 김경숙 작가의 '생명'

전시회에는 작가들이 가진 기독교세계관을 바탕으로 말씀에 대한 깊이 있는 묵상을 통해 태초에 하나님이 수면 위에 잔잔하게 운행하시는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또 천지에 하나님이 세상을 지으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축복의 꽃비로 표현한 작품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영숙 작가의 ‘There is sound... position’ 작품에서는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지으시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이 땅에 충만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귓가에 들려오는 것만 같다. 오 작가는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통해 나아갈 때 더욱 이로울 수 있음을 역동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이미지로 표현했다.

손정순 작가의 ‘축복의향연 6호’는 창세기 1장 말씀에서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고, 모든 것을 보기 좋았더라는 말슴을 묵상하며 온 세상이 하나님의 축복의 꽃비로 뒤덮인 모습을 아름답게 이미지화 했다.

하늘과 땅의 구분이 없고 소리도 없는 무중력과 같은 공간에 하나님의 영이 조용한 진동을 일으키며, 생명의 시작을 예고하는 듯하다. 김경숙 작가는 창세기 1장 2절 말씀을 묵상하며 ‘생명’이라는 작품을 통해 수면 위로 운행하시는 하나님을 표현했다.

▲ 오영숙 작가의 There is sound... position

오영숙 사무국장은 이번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피스트 기획에 대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예배로서 미술을 처음으로 시도한다는 데 이번 소품전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기독교미술인은 무엇보다 현대 미술의 흐름 속에서 기독교 미술의 가치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도 다수의 기독교 미술인이 신앙과 삶, 작업의 유기적 일치를 이뤄내야 하는 정체성을 갖지 못하고 내적 갈등 속에 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기독 미술인의 교제와 영성훈련을 통해 극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차 전시는 7월 8일부터 21일까지며, 지구촌교회 수지채플 (약속의 땅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한편 K.C.A.F 2017 운영위원회는 △백석대학원기독교미술선교회 △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 △샘미술선교회 △영락교회미술인선교회 △온누리아트비전 △지구촌 전문인 미술선교회 등 6개 단체가 소속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구촌전문인미술선교회가 주관했으며 백석대학교, 사랑의교회, 온누리교회, 지구촌교회, 영락교회가 후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