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세대들 귀순 주목된다
상태바
북한 신세대들 귀순 주목된다
  • 운영자
  • 승인 2017.06.28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들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탈북하는 병사가 늘고 있다. 그런데 귀순한 병사와 국민이 모두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신세대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귀순 병사들은 합동조사에서 입대 전 남한의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남한사회를 접했고, ‘잘사는 남한사회’를 동경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북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 병사의 귀순이 늘고 있는 이유를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강화정책에 따른 결과로 분석한다. 즉 핵·로켓 중심으로 군지원이 강화되다보니 육군에 대한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군기강도 해이해지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북·중 국경에서는 북한 병사들이 식량을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갔다가 탈영하는 사고도 종종 있다고 한다.

하지만 휴전선을 넘어 북한병사가 귀순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대북확성기 방송 등의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는 이가 많다. 북·중 접경지역을 통해 한국의 TV 드라마, 영화와 같은 영상물을 접한 신세대 병사들이 대북방송 등을 통해 남한 소식을 듣고 동경심이 싹텄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신세대들의 자유에 대한 갈망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대북 심리전 라디오 방송인 ‘자유의 소리’ 콘텐츠가 사용되고 있으며 남한의 발전상, 북한의 실상과 체제 비판, 남북동질성 회복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여름철이 되면 군사분계선 인근의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안개가 짙게 끼는 날이 많아 탈북 귀순 병사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되기도 한다.

따라서 북한 신세대 장병들의 귀순 요인을 면밀히 분석,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대북 확성기 방송의 영향력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 북한 신세대에 관심 가졌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