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회 만남 긍정적 성과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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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회 만남 긍정적 성과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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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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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사들과 북측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고위 인사들이 만난다고 한다. 7월 1일부터 4일까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세계개혁교회연맹(WCRC) 총회를 비롯, 7월 7, 8일 양일간 세계교회협의회(WCC) 주최로 같은 지역에서 열리는 한반도 에큐메니컬 포럼 등에서다.

남북 교회 인사들의 만남이 예정대로 성사된다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교회 교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 갖게 된다. 한반도에서 남북의 만남이 성사되기 위해선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북한의 내부사정 등이 변수가 될 것이지만 국제 행사를 통한 남북 교회 지도자들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꽉 막힌 남북 간의 돌파구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는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불씨를 일으킨 것은 1984년 10월 일본의 도잔소에서 열렸던 WCC 국제문제위원회가 주관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정의협의회’를 통해서였다. 이 회의에서 한반도 상황 및 교회의 입장에 대해 협의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세계교회가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WCC의 이런 제안은 2년 후 1986년 9월 제1차 스위스 글리온 회의를 갖게 했고 이 자리에 남북 교회 인사들이 초청되어 함께 성만찬의 감격을 나눴다. 그 후 남북 교회는 수차례 만남을 이어갔다.

지난 2013년 10월 말일부터 11월 8일까지 부산에서 열렸던 제10차 WCC총회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성명을 채택, 남북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공통된 열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했다.

하지만 한국 및 세계교회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과 조그련이 어떻게 응할런지는 미지수다. 부디 남북 교회 지도자들의 만남이 긍정적 성과를 가져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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