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 목회자 리더십 모두 ‘성경’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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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 목회자 리더십 모두 ‘성경’에 답이 있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06.28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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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교회 지난 22일 ‘2017 목회자 리더십 컨퍼런스’ 개최
▲ 지구촌교회가 주최한 ‘2017 목회자 리더십 컨퍼런스’가 지난 22일 개최됐다.

지구촌교회의 부흥비결에는 이동원 원로목사의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강해설교가 있다. 후임으로 부임해 교회를 이끌고 있는 진재혁 목사는 ‘섬김의 리더십’으로 안정적인 목회를 이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단순히 목회자만의 힘으로 교회가 부흥했을까? 건강한 대형교회를 대표하는 지구촌교회가 지난 22일 ‘목회자 리더십 컨퍼런스’를 열고 최초로 목회사역 노하우를 모두 공개했다. 

해외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목회자들은 지구촌교회가 마련한 다양한 강좌를 선택했다. 세부강의들은 ‘목회자의 자기개발’, ‘다음세대 사역’, ‘목양 및 교회사역’ 등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목장’이라는 지구촌교회만의 독특한 셀목회를 기반으로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각 부서의 사역들은 참석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는 큰 울림을 주기도 했다. 

‘우리 시대에 회복되어야 할 성경적 설교’에 대해 주제강의를 전한 이동원 원로목사는 “예수 중심의 설교를 한다고 해서 모든 본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는 것은 적합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를 해결하기 위해 오셨고, 전적인 은혜로 죄사함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설교에서 ‘죄’의 문제가 부각된 후에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는 것. 이 목사는 “우리의 몸이 예수님이라는 분명한 선포 없이는 교회가 교회될 수 없다”며 신약적 공동체 회복을 요구했다. 

바울의 설교가 강해적이고 그리스도 중심적이며, 전도적 설교였음을 강조한 이동원 목사는 “구원받은 사람들이 흩어지지 않는 전도적 교회를 만들기 위해 전도적 설교가 필요하다”며 “설교의 끝에는 반드시 성도의 결단을 끌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목사는 “성경적 설교는 영혼구원과 영혼의 성숙, 하나님 나라 실현 등을 목표로 한다”면서 “성경적 설교를 통해 수많은 마른 뼈들이 살아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동원 목사의 설교법에 이어 진재혁 목사는 ‘리더십’에 대한 메시지로 한국교회의 변화를 촉구했다.

‘우리 시대에 회복되어야 할 성경적 리더십’을 주제로 강의에 나선 진 목사는 리더십의 개념이 잘못 정립되어 있음을 지적하면서, “크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리더십의 전부가 아니다. 한 사람이라도 삶의 변화를 이끄는 리더십이 중요하며, 힘을 남용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겸손히 섬기는 리더십이 우리 시대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일에만 총 다섯 번의 예배를 인도하는 진 목사는 예배가 끝나면 출입문까지 뛰어나가 성도들과 악수를 하며 교제를 나눈다. 스스로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진 목사는 ‘섬김의 리더십’과 더불어 성경은 ‘청지기 리더십’과 ‘목자 리더십’을 말하고 있음을 전했다. 

청지기 리더십을 가진 목회자들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영혼을 하나님이 주신 목적까지 인도해야 한다. 또 목회자는 ‘목자’로서 양들을 향한 희생이 있어야 한다. 이 세 가지 성경적 리더십은 곧 ‘십자가 리더십’으로 귀결된다. 

진재혁 목사는 “하늘의 특권을 모두 내려놓고 죽기까지 자기를 바우신 십자가 리더십을 배워야 하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지고 가는 순종이 필요하다”며 “리더십의 동기에는 반드시 ‘사랑’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리더십은 시작보다 끝이 중요하다는 진 목사는 “하나님께서 나를 끝까지 리더로 지켜주실 것이라는 바른 시각”을 강조하면서 “내 몸을 쳐서 복종시키는 극기의 모습과 계속 배우겠다는 자세로 성경적 리더십을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지구촌교회는 앞으로 2년에 한 번씩 목회자컨퍼런스를 열고 한국교회와 세계 곳곳에 흩어진 디아스포라교회 리더들을 섬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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