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님 부부가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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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님 부부가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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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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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 교회 집사님 부부가 어느 날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신학을 하는 줄도 몰랐습니다. 공부를 제대로 안한 분들입니다. 담임목사님께서 목사안수 받으신 분들을 목사라고 부르지 말라고 합니다. 한 교회에서 많이 불편합니다. 목사님이라고 불러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몹시 불편합니다.

많이 불편하겠습니다. 함께 교회생활 하던 집사님이 목사안수를 받고 나타났으니 그 집사님을 목사님이라고 불러야겠는데 담임목사님께서는 목사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시니 참으로 한 교회에서 많이 불편하시겠습니다. 온 교회 성도들로 하여금 축복과 축하를 받아야 할 일인데 목사님께서 왜 목사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시겠습니까? 

우리나라에서 목사가 되는 길은 대학 4년을 마치고 대학원 과정에서 3년을 더 공부하여야 합니다. 그러니까 7년을 공부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종합대학이 될 수 있는 규준은 7년을 공부하는 대학 셋이 모이면 종합대학이 됩니다. 그것은 신학과 법학과 의학이 7년을 공부합니다. 

옛날에는 신학교 4년을 공부하고 교단에서 치르는 시험을 쳐서 합격을 하면 목사안수가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지적 수준이 높아지면서 학제를 개편하여 7년을 공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군소신학, 내지는 무인가 신학을 하게 하고 목사안수를 남발하는 곳이 있어서 문제입니다. 공부를 할 만큼 하고도 부족해 하는데 어떻게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목사안수를 받습니까? 담임목사님께서 축하해 드리고 축복해 드려야 할 그 분을 왜 목사라고 부르지 말라고 교회에서 공식적인 광고시간에 말씀을 하셨을까요? 

의사가 모든 과정을 다 하고 의사의 길을 가지 않습니까? 만약에 서투른 의사가 수술을 잘못하면 한 사람을 죽입니다. 그러나 영적 의사인 목사가 목회를 잘못하면 여러 사람을 죽입니다. 그래서 그 과정을 다 하는데 7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한 것입니다. 사실은 한국교회 초기에는 무학자가 은혜 받고 신학교에 들어가서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는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전북 금산의 ㄱ 교회 (금산교회) 조덕삼 장로와 이자익 목사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이자익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일찍 부모님을 잃고 배가 곱아 먹고살기 위하여 곡창지대인 김제 평야를 거쳐 당시 그 지역의 최고의 갑부인 조덕삼 씨를 만나 그 집의 마부로 있었습니다. 주인인 조덕삼을 따라 교회에 나가서 두 사람이 열심히 신앙 생활하여 장로가 됩니다. 조덕삼 장로는 이자익 장로를 평양신학교에 보내어 공부하게 하여 후에 금산교회의 담임목사로 초빙하여 함께 주의 일을 했습니다. 

이자익 목사는 교단의 총회장을 세 번이나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금산교회 이야기입니다. 이 때 공부를 제대로 못한 분들이 늦게 공부하여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어 한국교회를 아름답게 빛낸 분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목사안수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됩니다. 또 이런 목사안수를 쉽게 남발하는 이들은 누구입니까? 심하게 이야기한다면 장사 속으로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목사 안수는 개인적인 소명이 있어야 하고, 또한 지 교회의 청빙이 있어야 하며 정기노회 때 노회에서 행합니다. 사역 할 현장도 없는 이에게 목사안수를 하는 것은 안 됩니다. 이는 교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법질서를 따라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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