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오적(五敵)에 대한 ‘반론’

이상갑 목사 “미국의 건강한 교회들은 이단인가?” 공종은 기자l승인2017.06.28 12:45:00l수정2017.06.28 15:00l13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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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몰매 맞을 각오로 올린 글, 한국 교회의 오적(五敵)’과 관련, 교계에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이상갑 목사(산본교회. 청년사역연구소장)가 이에 대한 반론의 글을 올렸다.

이상갑 목사 또한 자신의 SNS에 올린 ‘한국 교회의 5적으로 이런 내용을 나누신 목사님, 심히 유감이다’라는 글을 통해 “자신의 시각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옳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미국의 숱한 건강하게 세워지는 교회들은 다 이단”이라며 송 목사의 글을 반박했다.

이에 앞서 송 목사가 한국 교회 5적으로 꼽은 것은 △세속적인 음악에서 감정적인 흥분상태를 유도하는 드럼 △찬양 가사를 띄워주기 위해 십자가를 가리는 대형 스크린 △’주여! 주~여!’ 하는 복창 기도 △단체급식 하듯 나누어주는 성찬식 △젊은이들과 코드를 맞추겠다며 걸친 (목회자들의) 청바지와 티셔츠의 개념 없는 싸구려 복식 등 다섯 가지. “교회 외부의 핍박보다 더 무서운 것은 교회가 조용히 병들어 가는 것”이라면서, “종교개혁 500주년, 교회 내부의 적폐 대상부터 분명히 해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글을 맺었다.

▲ 지난 26일 송길원 목사가 쓴 '한국교회의 오적'(왼쪽)과, 이를 반박하는 이상갑 목사의 글(오른쪽).

이상갑 목사는 이틀 후인 28일 오전 “마음과 본질을 살리지 못하는 형식과 껍데기뿐인 신앙과 삶이 더 위험하다”면서 송 목사의 글 모두에 대해 반박했다.

우선 드럼 문제에 대해서는 드럼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꼬집었다. 시대와 문화에 따라 악기는 바뀐다고 말한 이 목사는, “영혼 사랑의 마음이 없고 복음이 없는 마음과 정신이 더 문제”라고 강조했다.

십자가를 가리는 대형 스크린은 예배당에 십자가가 없는 개신교회들도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십자가가 가려져서 문제가 아니라, 예수 보혈에 의지하지 않는 마음이 문제고, 십자가를 경험하지 못한 심령이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나는 아직 스크린이 십자가를 가려서 노래방으로 바뀐 교회는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 지적사항인 ‘주여!’ 복창 기도에 대해서는 한국적인 중요한 기도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기도의 문제는 ‘중언부언’과 소리치지 않고 자는 것이 더 문제라고 되받았다.

‘단체급식 하듯 나누어주는 성찬식’은 “회개와 죄사함의 간구가 중요한 전제이며, 형식을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았다.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의 목회자들을 비판한 문제는 “예수님께서도 양복을 입으신 것이 아니었다”면서, “가장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공유하며 공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목사는 또한 “헛된 논쟁에 빠지지 말고 정신 차리고 믿어야 할 때”라고 말하고, “살아있는 믿음, 행동하는 믿음, 영혼을 향해 다가가는 발걸음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행동하는 신앙인이 될 것을 강조했다.

공종은 기자  jekong@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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