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의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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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의 십자가
  • 최낙중 목사
  • 승인 2017.06.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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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

기독교의 표상(representation)은 십자가이다. 기독교의 핵심가치는 십자가 사랑 실천이다. 십자가는 귀걸이나 목걸이의 장식품이 아니다. 십자가는 남의 짐을 대신 지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 실천이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의인이 죄인을 구원하기 위한 대속의 십자가다. 예수님이 우리더러 지라 하신 십자가는 사명의 십자가다, 그리스도인은, 사명을 자기 목숨보다 귀히 여겨야 한다. 남 살리기 위해 내가 죽어야 한다. 그것이 주님이 사명자에게 지라 하신 십자가다(행20:24).

이 같은 십자가를 지려면 성령에 매여야 한다(행20:22). 매임이란 타동사다. 자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강한 힘에 사로잡힌 상태다.

바울이 위대한 전도인, 선교사, 신학자, 부흥사, 저술가가 된 것은 성령에 매인 결과다. 그래서 그는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전15:10)고 했다.

십자가와 천국입장권을 교환하는 곳이 천국 문이다. 십자가는 수직사랑과 수평사랑의 표다. 수직사랑은 거룩한 하나님이 죄인 구원을 위해 외아들을 속죄물로 내어 준 것이다(롬5:8). 수평사랑은 이웃을 내 몸 같이 여겨 돌보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닮은 그리스도인들이 자기를 괴롭히는 원수 같은 사람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것이다. 상대적 사랑이 아닌 절대적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넌 나를 미워하고 상처주고 손해를 보게 해도 나는 네가 잘되기를 위해 축복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성령 충만으로만 가능한 일이다.

그리스도인이 정신을 차려야 할 말이다. 깨어 있어야 한다, 근신해야 한다, 매일 성경을 묵상해야 한다.  수평적 인간관계인 화평이 깨지면 수직적 하나님의 관계도 깨어져서 주님을 만날 수 없다(히12:14).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려야 한다(마5:23~24).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고 선행을 통해 이웃에게도 칭찬을 듣는 자(롬14:18)가 사명의 십자가를 지는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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