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 25.3% ‘성경 거의 안 읽는다’

G&M글로글로벌문화재단-지앤컴리서치, 개신교인 700명 대상 성경읽기 실태조사 정하라 기자l승인2017.06.19l수정2017.06.19 15:31l13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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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 10명 중 2명만 ‘매일 성경 읽어’

일주일 평균 성경읽기 시간, 1시간 45분

성경 읽는 이유 38.4% - 영적 성장 위해

개신교인 10명 중 2명은 매일 성경을 읽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인남녀 개신교인 700명을 대상으로 ‘성경읽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 19.5%가 성경을 ‘매일’ 읽는다고 답한 것이다. 반면 평소에 성경을 ‘거의 읽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25.3%에 달해 가장 높은 수치를 차지했다.

▲ 지앤컴이 전국 개신교인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개신교인 25.3%는 거의 성경을 읽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G&M글로글로벌문화재단(이하 지앤엠)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2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조사를 통해 ‘한국 개신교인의 성경읽기 실태조사’를 벌였다.(95% 신뢰수준에서 ±3.6%p)

이번 조사에서는 성경읽기 빈도수를 비롯해 성경의 의미, 성경을 읽는 이유, 성경을 읽는 방법 등 성경 읽기 전반에 대한 개신교인의 실태를 엿볼 수 있었다.

그 결과 성경을 읽는 그리스도인은 꾸준히 성경을 읽고 있지만, 평소 성경을 거의 읽지 않는다는 응답자 수가 가장 많아 신앙생활에 있어 양 극단의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밖에 개신교인이 성경을 읽는 횟수는 ‘일주일 2~3번’은 19.5%, ‘일주일 1번’은 14.8%, ‘월 1~2회’는 11.7%, ‘그 이하’는 9.2%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일주일 평균 성경을 읽는 시간은 ‘1시간 45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성경을 읽는 응답자(523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성경을 읽은 시간을 질문한 결과 ‘30분 이하’ 17.4%, ‘30분 초과~1시간’ 15.5%, ‘1시간 초과~2시간’ 17.1%, ‘2시간 초과 4시간’ 12.7%, ‘4시간 초과’ 9.0%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는 성경책을 1시간 이상 읽는 응답자가 39.0%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15년 본지가 전국 11개 신학대학원 300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성경 읽은 시간을 조사한 결과 ‘1시간~2시간 미만’이 35.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5시간 이상’이 19.0%, ‘2시간~3시간 미만’이 15.3%로 조사됐다.

신대원생들의 일주일 평균 성경읽기 시간은 2시간 43분이었다. 신대원생들의 성경읽기 시간은 일반 교인에 비해 대략 1시간 정도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또 2013년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설문조사에서는 일주일 평균 성경 읽는 시간이 ‘48.3분’으로 1시간 미만이었으며, ‘성경을 읽지 않았다’는 응답도 41.1%에 달했다. 이번 조사와 비교하면 성경을 읽는 시간은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성경을 읽지 않는 개신교인의 수도 16%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성경을 읽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데 64.0%의 응답자가 ‘어렵다’고 답했으며, 가장 큰 이유로는 ‘의지가 약해서(게을러서)’ 39.4%, ‘습관이 안돼 있어서’ 30.7%, ‘삶이 너무 바빠서’ 25.0%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시간 확보의 어려움’에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20대의 경우 ‘습관의 문제’를 가장 크게 지적한 점이 눈길을 끈다.

성경을 주1회 이상 규칙적으로 읽는다고 응답한 개신교인 377명이 성경을 읽는 이유는 ‘하나님과 가까워지기 위해(영적성장)’이 38.4%로 가장 높았으며, ‘매일 삶에 말씀을 적용하기 위해’가 29.0%, ‘성경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가 19.6%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교회의 권유(4.5%)’, ‘통독 및 다독을 위해(3.9%)’, ‘도덕적 기준을 세우기 위해(1.9%)’ 등이었다.

평소 성경을 읽는 개신교인이 성경을 읽는 방법은 ‘그때 그때 자유롭게(32.7%)’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처음부터 순서대로(28.5%)’가 나와 성경읽기표 등을 활용한 스케줄을 따라 읽기보다 자기 주도적이고 자율적인 성경읽기 방법이 익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경을 읽는 본문은 구약과 신약을 비교적 골고루(45.9%) 읽거나 신약성경(41.7%)을 더 많이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약과 신약 중 더 읽기 어려운 부분은 ‘구약’으로 집계됐으며, 그 이유로 구약은 ‘지명이름 등이 반복되고 지루해서’, 신약은 ‘내용이 추상적이고 어려워서’로 조사됐다.

개신교인의 성경통독의 경험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성경통독 경험자는 46.3%로 절반 가까이 됐고, 통독 경험자의 평균 통독 횟수는 2.9번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경통독에 대한 평가는 ‘성경 전체 흐름의 파악에 도움이 됨’이 73.%, ‘성경읽기가 더 쉬워짐’ 72.9%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앤엠 측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개신교인 대다수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성경에서 삶의 답을 찾았다고 고백했지만, 성경을 읽는 시간을 확보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한국교회는 성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고, 교회 안에서 성경을 함께 읽는 전통을 먼저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하라 기자  jhara@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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