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66권 중 가장 손대기 힘든 영역이 있다면 아마 요한계시록일 것이다. 하지만 어렵다고 멀리할 수만은 없다. 계시록은 모든 성경의 전체 결론이요, 완성이고 목적이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의 비밀을 시원하게 풀이한 책이 출간됐다. 정흥기 목사는 신간 ‘시대의 이상이 들려지고 보여지는 요한계시록의 정수’(크리스천하우스)를 통해 요한계시록을 장절마다 강해하고 쉽게 풀어냈다.
책은 요한계시록을 시작부터 끝까지 다섯 부분으로 나눠 다루고 있다.
첫째로는 서문(1:1~8)에 담긴 그리스도에 대한 계시와 예수의 증거, 교회에 대해 둘째로 네가 본 것들(1:9~20) 즉 일곱 교회와 일곱 별을 가진 인자에 대해 셋째로 현재 있는 것들(2:1~3:22)로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와 전 세계 교인들에게 주시는 편지에 대해 넷째로 장차 될 일(4:1~22:5)로 일어날 모든 일들에 대한 조망과 이상에 대해 마지막으로 계시록의 결론(22:6~21)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 정흥기 목사는 “주님이 문 앞에 이른 이 시대에 계시록의 말씀을 전하지 않는다면 악하고 게으른 종이며 직무를 유기하는 종”이라며 “예수님은 때가 가까이 왔으니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고 명령하셨다”고 말했다.
책에서는 요한계시록 전체 구절을 한 절도 빠짐없이 자세하고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래서 어렵고 난해한 내용을 누구나 쉽게 깨달을 수 있고 계시록을 강해하면서 적용할 수 있다.
또 요한계시록에서 평소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 시원한 해결점을 제시한다. 계시록은 다양한 견해와 학설, 난제들로 혼선을 빚는 경우가 많다. 책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 사변적 해석이 아니라 하나님의 경륜의 문맥에 따라 비춤으로서 성경의 본질로 풀고 해석해낸다.
동시에 요한계시록을 알아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함으로써 계시록 해석을 방해하는 사단의 정체를 드러낸다.
특히 논란이 되는 흰말, 144,000, 환난 전·후 휴거설, 천년왕국에 대한 설, 적그리스도의 출현, 짐승의 숫자 666 등의 구절을 지혜롭게 분별할 수 있도록 성경적 해석을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정 목사는 “이 책은 요한계시록의 궁극적인 본질에 충실함으로써 이기는 자가 되기 위한 안내서이자 자습서”라며 “계시록을 통해 주님의 뜻을 성찰함으로써 삶의 실제를 다루며 말씀의 실체화를 추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평소 계시록에서 늘 논란이 되는 난해 구절을 해결하기 원했던 성도, 계시록의 실제와 삶을 구체적으로 강해하고 싶은 성도, 계시록을 통해 하나님의 비밀을 발견하고 성경적 교회론을 정립하고 싶은 성도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 정흥기 목사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기독교교육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총신대학교 목회대학원에서 목회학을, 안양대학교와 숭실대학교 기독교학 대학원에서 신학을,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했다.
저서로는 ‘이스라엘 왕들의 드라마적 삶’, ‘말씀의 비밀이 열리는 실제화되는 생명복음’, ‘21세기의 갈급한 X세대 시원한 답변’ 등이 있으며 현재는 대림장로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며 목회자 성경세미나를 인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