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속에서도 이웃 섬긴 한국구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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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에서도 이웃 섬긴 한국구세군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7.06.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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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맞이해 구세군 역사 조명

한국구세군(사령관:김필수)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구세군의 역사를 조명했다. 김규한 사관은 지난 5일, “한국 구세군은 6.25 전쟁이 발생한 와중에도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 힘썼다”고 말하며 6.25 전쟁 당시 구세군의 활약을 공개했다. 

67년 전 6.25 전쟁이 발생한 지 3개월 만에 북한군은 한반도에서 대구, 부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을 장악했다. 김 사관은 “당시 구세군도 부산으로 본영을 옮길 수밖에 없었고, 당시 허버트로드 사령관마저 피랍을 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심지어 후생학원의 원생들은 제주도로 피난을 갔으며, 혜천원의 소녀들은 대구로 보내졌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구세군은 전쟁이 터진 가운데에서도 피난민 구제를 위해 힘썼다. 김규한 사관은 “구세군은 구제소를 운영하며 피난민을 도왔고, 폐허가 된 장소에 만은 영문을 세웠으며, 충북 소재의 영동병원과 함께 기초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이어갔다”며 “또 서기장관 황종률 정령은 자선냄비 모금운동을 펼쳐 모금과 구호활동을 시작했고, 그 결과 약 160만환이 모여 어려움에 처한 많은 동포들을 도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역사는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의 삶이자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하나님의 선교사역”이라며 “한국교회는 동족상잔의 비극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구세군 정신을 전파했던 선대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그들이 배양한 구세군 정신을 더욱 확장시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오늘날 우리 모두의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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