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성경이 기록 된 언어인 히브리어는, 우리의 모국어이며 거룩한 언어라고 가르친다. 그래서 히브리어를 공부하면 성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며, 히브리어 알파벳의 순서를 잘 정리하여 공부하면, 그것이 토라의 가르침을 더 잘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하였다. 

여러분은 시험공부 할 때,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정리하여,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중심으로 암기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니면 어떤 것들의 이름들을 암기하여야 할 경우, 그것들의 머리글자만을 암기하는 방법으로 모든 것들의 이름이 생각나도록 공부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이것을 연상기억법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성경책의 순서를 암기하기 위하여, 성경책 이름의 머리글자를 따서, 창출레민신…하면서 암기한 적이 있을 것이다. 또한 태양계 행성의 순서인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을 순서대로 암기할 때, 그 이름의 첫 글자만 따서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이라고 외우는 것처럼 말이다. 

탈무드의 랍비들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법과 같은 방식으로, 거룩한 히브리어 알파벳을 사용하여 토라를 쉽게 암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먼저 그들은 22개의 히브리어 알파벳은 각각 고유한 수를 가진다는 사실에 집중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말하기를, 모든 알파벳은 알레프, 베이트, 기멜…순서대로, 1,2,3…수를 의미하기 때문에,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히브리어 단어도 고유의 수를 가진다 하였다. 그러므로 히브리어 단어가 가지는 수를 찾으려면, 단어를 이루는 알파벳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수를 모두 합하면 된다. 이 수를 통해 토라의 중요한 가르침들을 쉽게 암기할 수 있다고 랍비들은 말한다. 

유대인들은 성경에서 한 분이신 하나님을 가장 분명하고 확실하게 가르쳐 주는 말씀 구절이, 신명기 6:4이라고 가르친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슈마의 첫 부분이다. ‘슈마 이스라엘…’, 즉 ‘들으라 이스라엘아…’라는 구절이다.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슈마’는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는데, ‘한분’, ‘하나’라는 히브리어는 ‘에하드(דחא)’인데, 이 단어를 주의 깊게 보라 한다.

‘하나’라는 히브리어 단어가 가지는 수는, 세 개의 알파벳이 가지는 고유의 수를 모두 합한 수이다. ‘하나’라는 단어가 가지는 세 알파벳의 수는, 첫 번째 것이 ‘1’이며, 두 번째 알파벳의 수는 ‘8’이며, 마지막 알파벳의 수는 ‘4’이므로 모두 합하면 ‘13’이다. 히브리 토라 학자들은 13이라는 수는 매우 중요한 수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왜냐하면 토라에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13가지 자비를 보여주셨는데, 바로 그것을 생각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유대인들이 유월절에 읽는 하가다에 수록된 노래의 하나인 ‘에하드 미 요데아’(…오직 한 분이신 분은 누구인가)는 하나님께서 오직 한 분이시라는 말로 시작하여,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13가지 자비로 끝을 맺는다. 이 말은 하나님은 한 분 뿐이신데, 13가지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랍비들은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토라(הרות 오경)’라는 단어의 히브리어 알파벳을 사용하여 토라(הרות 오경)가 가지는 계명의 수를 설명하는 것을 들어보면 흥미롭다.

유대인 교사들은 토라(הרות)의 알파벳이 가지는 고유의 수를 먼저 말하는데, 첫 번째 문자는 400, 두 번째 문자는 6, 세 번째는 200, 마지막 네 번째 문자의 수는 5이다. 그러므로 이 네 문자가 가지는 수를 모두 합하면 토라의 수는 611이 된다. 
그 때 유대인 교사는 학생들에게 묻는다. ‘토라 안에는 몇 개의 계명이 있나요?’ 그러면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611가지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선생님은 말한다. ‘좀 더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선생님은 말한다. ‘토라 안에’라는 히브리어는 ‘버토라 הרותב’라고 말하며, 토라에 ‘…안에 …ב’라는 단어가 붙어 있는데, 그 문자가 가지는 고유의 수는 2이다. 

그러므로 ‘토라 안에’는 ‘토라’라는 단어가 가지는 알파벳 고유의 수를 합한 수인 611과 ‘…안에’ 라는 단어가 가지는 고유의 수 2를 합하면 613이 되므로, ‘토라 안에’는 ‘613계명’이 있다고 가르친다. 책별로 보면, 창세기에 3, 출애굽기에 111, 레위기에 247, 민수기에 52 그리고 신명기에 200가지 계명이 있다고 유대인 교사들은 가르친다. 이들 모두 합하면 토라에는 613계명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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