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네트워크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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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네트워크 만들겠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6.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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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기총 황의춘 대표회장…대륙별 네트워크 우선 추진
▲ 세기총 제5대 대표회장 황의춘 목사는 취임 후 처음으로 고국을 방문했다. 황 목사는 재임 기간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를 하나로 묶는 일에 역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제5회 정기총회에서 새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황의춘 목사(뉴욕 트렌톤장로교회)가 취임 후 처음으로 고국을 방문했다.

지난 12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내 세기총 사무실에서 만난 황의춘 대표회장은 임기 중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선교사와 교회를 하나로 엮는 네트워크 구성에 활동의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회장은 “열악한 선교지에 나가 있는 한인 사역자들은 지금도 외롭게 복음의 최전방에서 일하고 있다. 서로를 격려하고 교류하면서 각지의 선교 정보를 공유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회장은 더 구체적으로는 우선 대륙별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 올해 초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대륙별 한인 네트워크가 공고히 되면 자연스럽게 세계적 연대도 만들어질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세기총 임원단은 남미와 유럽을 시작으로 각 대륙을 방문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 40여년을 목회해온 황 대표회장은 “우선 미국 내 4천5백개 한인교회들과 함께 제 3세계 교회들을 위해 섬길 수 있었으면 한다. 영어로 섬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친숙해진다면 효과적인 어린이 사역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 대표회장은 현재 한국교회 안에 일컬어지고 있는 위기의 중요 원인에 대해 교회 지도자들의 권위의식을 꼽기도 했다.

그는 “교회의 위기는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자리를 탈취했기 때문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진노의 결과가 지금의 문제로 나타난 것”이라면서 “한국에 와서 큰 교회 목사님들을 만나러 갈 때면 대기업 CEO를 만나는 것 같을 때가 있다. 교인들이 다른 목사들이 여러 개 문을 통과해서 만날 수 있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회장은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한 지도자들이라면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축복할 것”이라며 강하게 이야기했다.

한편, 세기총은 이날 (주) 벅스타임코리아(대표:박재희)와 크리스천 애니메이션 보급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벅스타임코리아는 10여년간 국내에 보급됐던 ‘벅스 타임 어드벤처’의 시즌2를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2018년 출시할 예정이다.

박재희 대표는 “시즌 2는 중국, 인도, 몽골 등 아시아 시장에도 보급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우리 말뿐 아니라 영어로도 자막과 더빙을 선택할 수 있어, 성경교육과 영어교육에 관심있는 크리스천들에게 좋은 교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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