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명화는 어떤 그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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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명화는 어떤 그림입니까?"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7.06.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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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기 인문학산책, 200여 명 수료증 수여
▲ 제5기 백석인문학산책에서 이주헌 미술평론가는 "명화는 우리의 영원한 친구이며, 우리에게 위로를 안겨준다"고 설명했다.

다채로운 강의로 꾸려진 제5기 백석인문학산책이 마지막 시간을 맞이했다. 백석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정황순)은 9일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8번째 인문학 강좌를 진행했다. ‘이주헌의 행복한 명화 일기’란 주제로 강의한 이주헌 미술평론가는 다양한 명화들을 재치있게 소개했다.

이 평론가는 청강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명화는 어떤 그림입니까?’란 질문을 던지며 인문학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먼저 명화를 감상할 때 ‘스탈당 증후군’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스탈당 증후군은 아르다운 그림이나 뛰어난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 심장이 빨리 뛰면서 의식 혼란, 어지러움증 등을 유발하는 것이다. 그는 “반 고흐는 그림이 주는 감동이 너무 커서 하루 종일 그림 앞에서 돌부처가 되기도 했으며, 어떤 이는 우울증에 빠지거나 기절하는 사례들도 적지 않다”며 “피렌체에서는 1년에 12~18명이 그림을 보다가 기절해서 병원에 실려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 평론가는 명화에 담긴 갖가지 기법들을 소개하며, 그 기법들 속에 담긴 갖가지 가치들을 설명했다. 그는 “미술 작품 속에는 세상을 향한 여러 가지 시각들이 담겨 있다”며 “명화를 작품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인생의 가치를 찾는 습관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인문학의 본질은 위로, 사람을 위로하는 것이라며,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명화는 우리가 친구로 삼을 수 있다. 친구로 삼은 그림은 영원히 내 곁을 떠나지 않고 위로를 안겨준다”고 조언했다.

강좌가 끝난 뒤에는 8주 동안 인문학 강의를 수강한 이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200여 명이 제5기 인문학 산책 강좌를 수료했으며, 이들 중 황계진 씨와 김미숙 씨가 대표로 수료증과 꽃다발을 수여했다.

이날 백석예술대학교 김영식 총장은 “돌아오는 2학기에도 1학기만큼 다양하고 알찬 강좌를 마련하겠다”며 “한 학기 동안 인문학 강좌를 듣느라 수고 많으셨다”고 축사를 전했다.

▲ 이번 인문학 강좌는 200여 수료증을 수여했다. 사진은 수료증을 대표로 받은 황계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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