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한국 사회 전체에 영향 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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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한국 사회 전체에 영향 끼쳐야 한다"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7.06.0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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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신학포럼, 오는 15~17일 연세대학교에서 포럼 개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는 개혁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콘퍼런스와 학술,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부분의 세미나들이 교회 내에서만 머무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 동서신학포럼은 연세대학교와 함께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종교개혁 500주년:과거로부터의 배움, 현재에 당면한 도전, 미래를 향한 대안'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사진은 7인 연세대학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권수영 교수, 백영민 교수, 옥성삼 박사

이에 동서신학포럼(이사장:전영호) 운영위원회는 7일 연세대학교 신학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회와 한국사회 전체를 향해 메시지를 던지는 포럼을 개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동서신학포럼 운영위원장 권수영 교수는 “과거 개신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력을 선보였지만 요즘 기독교는 교회 내에서만 머무르고 있는 추세”라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가 다시 현대 사회에 많은 영향력을 끼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새로운 형식의 포럼을 개최하기로 결심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종교개혁 500주년:과거로부터의 배움, 현재에 당면한 도전, 미래를 향한 대안’을 주제로 열리는 포럼은 교회 중심적인 내용에서 벗어나, 사회학자의 눈에서 종교개혁을 바라보고, 신학자 중심으로 진행되기보다는 젊은 목회자, 평신도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첫날 기조발제자로 나서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21세기 한국 사회와 종교개혁의 의미’라는 주제를 통해 한국교회가 그동안 한국사회에 어떤 역할을 해왔으며, 종교개혁 정신이 한국사회에 얼마나 반영이 됐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젊은 목회자들 중점으로 진행되는 ‘새로운 종교개혁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토크 콘서트에 참석하는 박상규 목사 외 5명의 목회자는 자신만의 특별한 목회 방식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해왔다. 이들은 자신이 가진 달란트로 꾸려진 목회현장을 소개하며 기존의 목회사역과는 다른 방안들을 내놓을 전망이다.

셋째 날에도 평신도 위주의 토크콘서트가 이어진다. 전문인, 기업가로 살고 있는 평신도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기독교인의 모습을 비취며, 종교개혁을 맞이해 평신도들은 어떻게 개혁되어야 하는지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동서신학포럼 총무인 백영민 교수는 “500년 전 종교개혁의 모습은 교회만의 개혁이 아닌 사회와 문화 등 모든 것들이 함께 개혁됐다”며 “다양한 시선을 제시하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교회가 사회 전반에 크리스천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고 도움을 제공하며 기독교인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방안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신학포럼은 지난 2008년, 동서양의 신학자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시대와 국제사회 난제에 대해 신학적인 의견을 나누고 해결책을 찾는다는 목적으로 시작된 연구단체다. 참가신청은 동서신학포럼 홈페이지(tewtf.org)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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