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목회자 성윤리 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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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목회자 성윤리 문제’ 심각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7.06.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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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신대에서 발표, 기성 총회 산하 교회 대상으로 진행

최근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실시한 ‘목회자 윤리 문제’ 설문조사에서 ‘목회자 성 윤리’ 문제가 물질욕과 권력욕에 이어 세 번째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서울신학대학교 한국기독교통일연구소는 ‘목회 윤리(성윤리) 관련 설문조사 발표회’를 개최하고, 지난 3월 13일부터 4월 10일까지 4주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기성 총회 소속 교회의 목회자 720명과 평신도1,120명이 응답했으며, 이중 부실하게 응답한 155개의 설문지를 제외하고 1,025부를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했다.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목회자의 성도덕 타락 정도’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133명이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으며, 579명이 ‘심각하다’, 284명이 ‘심각하지 않다’, 29명만이 ‘전혀 심각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또 ‘목회자 성적 부도덕 원인’의 1순위를 ‘목회자 개인 성향의 문제’로 꼽았으며, 2순위는 ‘목회자 가정 상황에서 온 문제’, 3순위는 ‘신학교육의 부제 문제’ 등으로 판단하며, 성도덕의 원인을 목회자 개인과 신학교육 부제에서 온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에서는 또 ‘기독교성윤리 강좌 필수과목 개설’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 중 474명이 ‘매우 동의한다’, 494명이 ‘동의한다’의 답변을 내놓으며, 많은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신학교육 과정 중 성윤리 강좌가 필요함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설문조사는 최근 한국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성윤리 이슈들 중 독신, 이혼, 재혼, 혼전동거, 혼전 순결 등 결혼 관련 주제와 동성애, 성적비행, 성차별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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