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안교회, 청년들을 위한 ‘통큰 선교’ 화제
상태바
영안교회, 청년들을 위한 ‘통큰 선교’ 화제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7.06.07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희망펀드·연무대교회 각각 1억 기부

지난 4일 주일예배시…장기기증 서약식도

▲ 영안교회는 지난 4일 주일예배에서 1억원의 청년희망펀드를 교육위원장 주동일 장로에게 전달했다.

서울시 중랑구 묵1동에 위치한 영안교회(담임:양병희 목사)가 교회 내 줄어들고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의 비전을 응원하는 ‘청년희망펀드’의 모금을 시작했다.

영안교회는 10억 기금을 목표로 지난 4일 3부 대예배에서 우선 1억원의 기금을 교육위원장인 주동일 장로에게 전달했으며, 계속되는 성도들의 참여를 통해 정부의 지원까지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양병희 목사는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못 구해 힘들어 한다고 하지만 3D업종에는 아직도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임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교회 내 실업인선교회 기업인들의 기술을 젊은이들이 물려받는 멘토와 멘티의 역할을 잘 감당해 낸다면 청년실업의 많은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안교회는 이날 청년희망펀드를 전달한데 이어 최근 막바지 공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군논산훈련소 연무대교회에 1억원의 건축헌금을 군선교연합회 총무인 김대덕 목사에게 전달했다.

▲ 영안교회는 군선교연합회 김대덕 총무에게 연무대교회 건축헌금으로 1억원을 전달했다.

연무대교회는 당초 130억원이던 공사비가 50억원 증액됐으며, 5월말 현재 135억원이 모금된 가운데 약 45억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5천여 석 규모로 건축되는 연무대교회는 사역 특성상 실내 인테리어와 음향, 영상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5월말로 지붕을 덮은 가운데 금년 11월 중으로 공사를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군선교연합회 김대덕 총무는 “한국교회도 영국교회처럼 복음화율이 2%대까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염려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진중세례식으로 매년 23만명의 훈련병 중 18만명의 장병들이 세례를 받아 세상으로 나아가기에 희망이 있다”면서 “5월 중순 연무대교회를 방문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신 양병희 목사님이 감동을 받아 1억원의 헌금을 전달해 주심에 목사님과 교회 앞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영안교회는 4일 주일 2부와 3부 예배 시 장기기증 서약식에도 동참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와 직원들이 직접 교회를 방문해 현관 입구에서 장기기증 서약서를 받았으며, 예배시간 설교 후 장기기증에 대한 영상과 인사말을 통해 많은 성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이사장이 양병희 목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박진탁 목사는 “아직까지도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현실인데 영안교회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1명의 장기로 9명을 살릴 수 있지만 평균 3명에게 새생명을 주고 있기에 보다 많은 국민들이 장기기증 운동에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영안교회는 24년 전인 1993년도(중화동 성전 시절)에 100여 명에 가까운 성도들이 장기기증에 참여한 바 있으며, 이날도 많은 성도들이 사후 각막기증을 비롯한 장기기증에 동참하는 등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 ‘빛과 소망을 주는 교회’의 모습을 실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