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귀한 아들이 있습니다
상태바
제게는 귀한 아들이 있습니다
  • 운영자
  • 승인 2017.06.07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Q. 저희 집안은 기독교 집안입니다. 아빠의 뒤를 이어 아들도 목사가 되기를 원하여 신학을 권면하면 아들은 사양합니다. 아들은 노래하는 것이 좋다며 계속 성악가의 길을 가려고 합니다. 제가 아들에 대하여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일까요?

어쩌면 저희 이야기와도 같습니다. 제게도 아들이 있는데 성악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아빠 뒤를 이어 목사가 되어 아빠가 쓰던 책이며, 모든 것을 이어받으면 좋지 않느냐”며 신학을 하여 목사로 성직자의 길을 가라고 권면하나 아들은 사양합니다. 아들은 노래하는 것이 좋다며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엄마의 아들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신학을 하여 목사로 사역을 하는 길은 특별한 사명이 있어야 합니다. 부르심을 받아야 합니다. 모든 크리스천은 1차적으로 구원으로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는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서 구원을 받습니다. 이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입니다. 이렇게 구원 받은 사람 중에 각자 하나님 앞에 쓰임 받기에 합당한 귀한 그릇으로 부르심을 받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어떤 이는 문서선교나 방송선교로, 어떤 이는 집사로, 권사로, 장로로 세움을 받습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것입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는 것입니다.(고전 10:31) 목사도 마찬가지로 하나님 앞에 부르심을 받아 소정의 과정을 통하여 목사로 안수를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목사가 되어 사역을 감당하는 것은 본인 자신이 부르심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목사로 불러 주셨다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일은 본인이 좋아서 하는 일이어야 하는 것처럼 목사가 되는 것도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이 열정 없이 억지로는 안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다시 태어나도 목사로 살고 싶은 마음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목사로 꽉 차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꼭 목사로 성직의 길을 가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어머니의 심정은 이해하나 아들로 하여금 자기가 좋아하는 길을 가도록 기도해 주시고 후원하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성직이라고 할 때 꼭 목사만이 성직이 아닙니다. 주님을 위하여 수고하는 모든 일이 성직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상급도 목사라고 상급이 많고 그렇지 않으면 상급이 적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일 한대로 상을 주십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을 때 대번 하는 말이 “나는 입이 뻣뻣하고 둔합니다.”라고 하면서 사양을 합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로 모세를 부르십니다. 그는 부르심을 따라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을 위하여 그의 생애를 바쳤던 것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들에게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하라고 지키고 있으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아들에게 너무나 지나친 기대는 금물입니다. 사랑하는 아들로 하여금 자기가 좋아하는 길을 가게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꼭 목사가 되어야 한다면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부르시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소질이 있어야 합니다. 아들이 하고자 하는 그 일이 소질이 있는 것 아닌가요?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