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잘 배우는 방법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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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잘 배우는 방법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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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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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신학, 어떻게 배워야 하나?

저는 개혁주의를 부르짖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그런데 개혁주의를 부르짖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개혁하지 못하는 사실이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개혁하려고 성령님을 의지하여 기도하며 몸부림을 치는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충만하여 그 생명이 살아서 역사하도록 자기를 개혁하는 모습이 부족했습니다.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살자는 개혁주의보다 좋은 가르침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영의 지배를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생명이 있어야 하고, 예수님의 생명의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개혁주의생명신학은 기도운동이요, 성령운동입니다. 제가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부르짖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개혁주의를 개혁주의답게 하려면, 생명의 역사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떤 목사님의 설교에서 아주 재미있는 비유의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의사가 수술은 성공했는데, 환자는 죽었다”는 것입니다. 신학 교육을 잘 받아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성공적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설교도 제대로 못하고, 전도도 제대로 하지 못하여 교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수술은 성공했으나 환자가 죽은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신학교육은 어떻습니까? 단순히 학문적인 지식만을 배워서 목회를 위한 경건의 능력은 전혀 없는 사역자를 배출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한국교회 목회현장을 이끌어갈 신학생이라면 ‘내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생명의 능력을 경험하고 있는가? 나의 심령은 항상 예수님의 생명으로 충만한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하고 싶은 열망으로 가득 차 있는가? 내가 진정으로 목회 현장에서 생명의 역사를 이루는 사역자가 될 것인가? 그렇게 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끊임없이 기도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단지 학위 과정을 잘 이수했는가 아닌가가 기준이 아닙니다. 신대원생들이 졸업하여 목회현장으로 나갈 때, 복음의 능력을 갖추었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고 그것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 이것으로 판단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예수님의 생명을 받아 누리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실천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게 하는 신학 교육입니다. 이것은 무엇보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게 하는 신학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오늘의 신학 교육은 사실 성경에 기초한 신학 교육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신학 교육은 서양의 근대 산업사회가 시작되면서 널리 퍼지기 시작한 근대적인 지식 교육에 근거한 것입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의 제자 교육은 단지 강의실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의 제자 교육도 회당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은 랍비, 곧 그들의 스승에게서 모든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스승의 삶 속에서 지혜를 배웠고, 스승이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을 옆에서 보고 배웠습니다. 스승과의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지식뿐만 아니라, 영성과 인격, 그리고 실제적인 삶을 보고 배운 것입니다.

오늘날 신학 교육은 다른 학문분야의 교육과 마찬가지로 강의실에서 말로만 이루어집니다. 지식 교육에 그치는 것입니다. 신학생들은 신앙의 진리를 가르치는 교수가 실제로 자기가 가르치는 대로 실천하면서 생활 속에서 정말 그렇게 사는지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천력이 떨어집니다. 졸업생들이 졸업 후, 교회에서 가르칠 때 그들도 언어와 지식으로만 가르칩니다. 말로만 가르치는 것을 배운 성도들 역시 실천을 하지 못합니다. 

결국 교회에서 신앙 생활하면서 구체적인 실천력이 없고, 허공에 뜬 것처럼 생명력이 없어집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신학 교육을 지향해야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신학을 가장 잘 배우는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를 경외하고 두려워하며, 또한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참된 신학은 하나님을 사랑하게 만드는 신학, 그래서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는 신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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