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남녀’의 결합…건강한 가정과 효문화 확산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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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남녀’의 결합…건강한 가정과 효문화 확산시켜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06.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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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협, ‘세계 가정 축제(Global Family Gathering)’ 개최

“나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결혼하라고 말씀하신 성경 가치관을 따르기로 결단한다.”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대표회장:소강석 목사)가 주최하고 생명, 가정, 효(孝) 국제본부(본부장:이용희 교수)가 주관하는 ‘세계 가정축제’가 지난 3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가 주최하고 생명, 가정, 효(孝) 국제본부가 주관하는 ‘세계 가정축제’가 지난 3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1만 여명의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참석해 성황을 이룬 이번 행사는 생명존중의 가치를 전달하고, 우리나라의 건강한 가정문화와 효 문화의 확산을 기대하는 시간이었다.

대회사를 전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은 “생명과 가정, 효는 우리 사회의 골든 링크(Golden Link)와 같은 것”이라며, “동성애를 옹호 조장하는 왜곡된 문화에 맞서 건강한 사회를 지키기 위해 세계 최초로 국제적 축제를 개최한 일이 의미있다”고 말했다.

박경배 대표회장(미래목회포럼)은 축사에서 “우리는 내 가정만이 아니라, 나라와 민족을 살리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라며, “세계 가정을 살리기 위해 온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복한다”고 전했다.

▲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가 주최하고 생명, 가정, 효(孝) 국제본부가 주관하는 ‘세계 가정축제’가 지난 3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예배 후 진행된 2부 문화행사에서는 학생들의 참여로 죽음의 문화인 자살과 낙태를 반대하며,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고 건강한 성(性)윤리를 지키기 위한 선언식이 이어졌다.

선언식에서 학생들은 “자살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나의 몸을 소중하게 지키겠습니다”, “나는 나의 몸을 병들게 하는 동성애를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히며,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따라 건전한 성정체성을 정립하고, 이를 거스르는 세상 문화에 적극 대항할 것을 다짐했다.

또 성윤리가 무너지고, 혼전순결에 대한 의미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대표의 순결서약 선포식도 진행됐다. 조하늘 청년은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이뤄지다고 말씀하신 성경 가치관을 따르기로 결단한다”며, “청년 시기 하나님이 주신 성을 더욱 귀하게 여기고 혼전순결을 지키겠다”고 선포했다.

6명의 자녀를 둔 이성운 목사가 10명의 가족 구성원과 함께 가족특송을 전하며, 가정의 중요성과 따뜻함을 전하기도 했다. 

▲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가 주최하고 생명, 가정, 효(孝) 국제본부가 주관하는 ‘세계 가정축제’가 지난 3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이어 독일의 가브리엘 쿠비 교수가 세계적인 동성결혼 합법화 추세에 대해 경각심을 전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쿠비 교수는 “이번 컨퍼런스는 25개국에서 25명의 반동성애 전문가들을 초청해 진행되는 중요한 행사”라며, “우리는 지금 우리의 젠더를 선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상한 세계에 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로 가족과 사랑, 효를 완전히 파괴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우리는 우리의 부모를 공경하고 감사해야 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인데, 지금 그 가정이 문화를 통해 공격받고 있다”며, “오직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연합해 이루는 공동체가 가족”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한 그는 “전 인구의 2%만을 위한 법이 바로 ‘동성결혼법’”이라며 “동성애가 아닌 98%의 사람이 살고 있는 이 땅에서, 민주주의사회 속 정치인들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쿠비 교수는 “우리는 생명을 필요로 하며, 가정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라며,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우리에게는 존엄성이 있으며, 건강한 가정의 울타리를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쿠비 교수의 강연을 끝으로 세계 만국기를 통한 깃발 행진과 함께 서울역에서 출발해 서울시청을 왕복하는 3.2km의 거리 행진이 진행됐다.

▲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가 주최하고 생명, 가정, 효(孝) 국제본부가 주관하는 ‘세계 가정축제’가 지난 3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70대에 이르는 노인에서부터 부모와 어린 자녀가 동행해 걷는 가운데, 이번 ‘세계 가정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도 전달됐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김미정 씨는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창조해 연합해 한 몸을 이루시게 한 것처럼, 결혼은 남녀의 결합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알리는 시간”이라며, “동성애를 하는 사람들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잘못된 다는 것을 이번 행사를 통해 알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초등학생 두 자녀와 함께 참석한 김희정 어머니(40)는 “자녀들에게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전달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에 더 이상 동성애가 확산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석하게 됐다”고 전했다.

세 자녀와 함께 참석한 김은실 집사(연세중앙교회)는 “개인주의 문화가 팽배한 시대 속에 인권과 소수자의 목소리가 부각되다보니 정작 대중의 소리는 듣지 못하는 것 같다”며, “가정을 중심으로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가 주최하고 생명, 가정, 효(孝) 국제본부가 주관하는 ‘세계 가정축제’가 지난 3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생명·가정·효 세계대회 인권 선언문’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선언문에서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혼제도를 존중하며, 이에 상충하는 동성 결혼 합법화를 반대한다”며 “인류 사회의 근간이 되는 생명과 가정과 효를 중요시하며 올바른 가치들이 다음 세대에 계승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앞서 열린 1부 예배는 준비위원장 예장 대신 유충국 부총회장의 사회로 예장 합동 김선규 총회장의 환영사, 한영 최규석 총회장의 기도, 개혁총연 최원남 총회장의 성경봉독(창2:22~25)으로 침례교 유관재 총회장이 설교를 전했고, 최낙중 목사(대신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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