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의 외교력 요구되는 남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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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외교력 요구되는 남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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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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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월 29일 새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탄도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도발이다. 즉각적인 보도를 받은 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 차원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에 확고한 대응방침을 재확인하고 합동참모본부에도 만일의 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북한이 거듭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국제 사회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문재인 정부의 새 외교 안보 진영을 시험하고 신형 탄도 미사일 엔진과 재진압 성능 등을 실증하려는 의도로 판단된다.

북한 미사일 도발에 앞서 5월 27일 이탈리아에서 폐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에선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으면 대북제재를 강화할 것”이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원칙을 담은 새 대북정책에 서명했다. 우리 통일부도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들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민간단체의 인도적 지원을 위한 대북 접촉 승인 방식”을 시사했다. 

미국은 북한의 핵탄두 장착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 완성이 시간문제라 보고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널뛰기’를 하고 있어 우리 정부의 고도의 외교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국제 공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어떻게 남북문제를 풀어갈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고통 받는 북한 주민의 인도적 지원, 남북교회 교류 등 교회가 당면한 남북관계도 예외가 아니다.

남북문제가 지혜롭게 극복되고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포기하도록 온 교회가 한마음되어 기도해야 할 때다. 북주민의 인권, 민주화, 복음화를 위해서도 쉬지 말고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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