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공의를 이루는 삶을 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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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의 공의를 이루는 삶을 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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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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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선지자들의 외침

히브리어로 된 성경을 읽어보면 우리 말 성경과 배열이 조금 다르다. 히브리어 성경은 모세오경 다음에 나오는 책들의 그룹을 ‘너비임(선지서)’이라 부르며, 선지서는 다시 두 그룹으로 나누는데, 전선지서(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 열왕기)와 후선지로 구분한다. 후선지서는 다시 두 그룹으로 나누는데, 대선지서(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와 소선지서(12소선지서)로 구분한다. 

이처럼 책의 분류방법은 다르지만, 각 책의 내용은 우리말 성경과 똑같다는 것을 지난 주 우리는 공부하였다. 그리고 몇몇 선지자들은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을 때, 머뭇거리고 주저하였다는 것 또한 우리는 알게 되었다. 오늘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백성들과 지도자들에게 무슨 말을 하였는지 간략하게 살펴보기를 원한다. 성경을 읽을 때 처음 만나는 선지자인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열 마디 말씀(십계명)을 전달해 주었다.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전수해 준 열 마디 말씀(십계명)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를 가르쳐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도 그 방법을 분명하게 가르쳐주었다. 열 마디 말씀(십계명)은 또한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해야하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사랑하여야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귀한 말씀이다. 모세와 같이 다른 선지자들 또한 하나님을 어떻게 예배하며 사랑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이웃을 어떻게 대하며 살아야하는지 가르쳐 주신 다음,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지켜보시며 그들에게 귀 기울이고 계신다고 가르쳤다. 

그러면 선지자들은 백성들에게 이러한 것을 가르치기 위하여 무슨 말을 하였는지 알아보는 것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들도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을 어떻게 예배하며 사랑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의 이웃을 어떻게 사랑하여야하는지 배워야하기 때문이다.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한다고 외쳤다.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애썼던 민족의 지도자들은, 그들의 민족에게 일어난 비극적인 일들이 그들의 악한 일들 때문에 일어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현대 유대인들은 이러한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옛날 유대인 조상들은 그러한 사실을 믿었다고 유대인 교사들은 가르친다. 우리가 잘 아는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를 그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웃에게 악한 일을 행하고, 이를 멈추지 않으면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세상에 대하여 공의를 행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선택한 백성, 이스라엘일지라도 하나님은 그들을 약속의 땅에서 쫓아내실 것이라고 예레미야는 외쳤다. 선지자들은 백성들뿐만 아니라 지도자들에게도 이와 같은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였다. 왜냐하면 정의롭지 않은 지도자들이 백성들까지도 하나님의 벌을 받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나단 선지자는 다윗 왕에게 양심을 지키도록 권면한 담대한 선지자였다. 

다윗 왕은 밧세바라는 여인과 결혼하고 싶었으나, 그녀는 이미 이스라엘의 장군 우리야와 결혼한 여인이었다. 다윗은 우리야를 격렬한 전쟁터로 보내어 그를 죽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여인과 결혼하였다. 이 때 나단 선지자는 다윗에게 찾아가 하나님께서 그를 벌하실 것이며, 다윗의 가족에게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실제로 다윗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이 아버지 다윗을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키는 일까지 일어났던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처럼 선지자들의 가르침에 따르면, 하나님의 사람이 이웃에게 악한 일을 저지르면, 하나님을 예배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다고 가르쳤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 전하며, 정의를 행하지 않는 백성들에게 이렇게 소리쳤다. “내게 무엇을 바치든 다 부질없다. 너희들의 희생 제사도 역겹다. 너희들이 악행을 그만두고 선행을 배우기 전에는, 정의를 행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전에는 너희들의 기도를 듣지 않을 것이다.”

만일 하나님의 사람이 금식하며 기도 하더라도, 어려운 이웃을 돕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금식을 기뻐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가르치는 이사야 선지자의 말이다. 즉 하나님의 사람은 정의와 공의를 이루어야한다는 교훈을 가르치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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