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하복 군대 내 동성애 합법화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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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하복 군대 내 동성애 합법화 반대한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5.29 10: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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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한동대 등 군형법 개정안 반대...동성애자 품는 노력 부족 지적도

지난 24일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군대 내 동성애 행위를 처벌하도록 규정한 군형법 제92조 6을 폐지하는 군 형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정서영 목사)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교연은 “일부 국회의원들에 의해 시도되는 위험하고 무모한 군형법 개정에 단호히 반대하며, 만일 국회가 국민적 정서를 도외시하고 이 문제를 처리할 경우 입영거부 등 자녀를 군대에 안 보내려는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교연은 “내가 원한다고 가고 원치 않는다고 가지 않아도 되는 곳이 아닌 군대라는 특수한 집단 안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동성 간의 성행위를 규제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군기 문란행위를 무슨 근거로 강제하고 처벌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군대 내에서 동성 간 성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장교와 관련해 김 의원이 “21세기 문명시대에 부끄러운 민낯”이라고 군을 조롱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한교연은 “21세기 부끄러운 짓을 한 것은 군 지휘관 신분으로 동성애를 하다 적발된 장교인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우리 자녀들이 상명하복의 철저한 군사문화 속에서 상관에 의해 동성애 폭력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면 사전에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독교 정체성을 가지고 설립된 한동대학교(총장:장순흥)도 지난 24일 교목실 중심으로 ‘동성애와 동성애 결혼에 대한 한동대학교의 신학적 입장’을 제목으로 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우리는 동성애 행위가 성경적 진리와 윤리관에 반한다고 믿는다. 성경은 모호함 없이 동성애 행위를 성에 대한 왜곡으로 단죄하며 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동대는 “동성애는 성경의 가르침에 역행하는 문화적 추세로서 비록 문화 안의 대세가 그것을 지지해도 우리는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것임을 선언한다”면서 “동성애자들의 권리는 존중하나 동성애로부터 치유 받도록 인도하는 것이 참된 인권의 회복”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동대 교수 26명은 학교측이 발표한 신학적 입장발표에 대해 “기획하고 실행한 분들의 열의와 헌신을 존중하지만 이 문제(동성애)에 대한 논의가 의미 있기 위해서는 선언 이상의 이론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이견을 제시했다.

교수들은 “과연 이 문건이 동성애 성향으로 인한 피해나 고통에 노출된 학생들에게 어떤 대안을 제시하고 있냐”면서 “학교와 교수는 학생 모두를 돌봐야 하고 그들의 고통에 어떤 방식으로든 반응해야 한다. 문건은 케이프타운 서약이 강조하는 어려운 길이 아닌 쉬운 길만을 다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케이프타운서약은 지난 2010년 개최된 ‘세계 복음화를 위한 제3차 로잔대회’에서 채택됐다. 케이프타운서약에서 동성애 관련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떤 이들을 동성애 행위로 이끄는 경험이나 정체성과 같은 매우 핵심적인 이슈를 제대로 이해하고 다루려 노력하고, 그리스도의 사랑과 긍휼과 공의로 그들에게 다가가며, 모든 형태의 증오, 언어적이고 물리적인 폭력, 동성애자들을 희생시키는 것들을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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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2018-04-06 16:38:39
군대 내에서 동성애를 허락하기 시작하면 당연히 상관은 합의하에 했다고 말할 것이고 군기강은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性)전환자(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전면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대내에 동성애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