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박받는 스리랑카 교회, 한국교회 도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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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박받는 스리랑카 교회, 한국교회 도움 절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7.05.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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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 소리, 스리랑카 교회를 위한 탄원서 서명 운동 전개

스리랑카에서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종교 핍박이 끊임없이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순교자의 소리(회장:현숙 폴리 박사)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스리랑카에서 21개월간 160건 이상의 핍박이 발생했다고 발표하면서 한국교회가 이들을 돕기 위해 서명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순교자의 소리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스리랑카의 한 교회에 불교 승려 3명과 10여 명의 폭도들이 찾아와 예배 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현지 목사는 경찰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없었고, 오히려 며칠 후 폭도들에 의해 교회가 공격당해 파괴됐다.

스리랑카에서는 이와 비슷한 핍박 사례가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스리랑카 불교도가 스라링카 기독교인들을 탑압하는데 활용하는 근거는 종교부서에서 발표한 ‘광고전단’이다.

광고전단은 정부의 여러 다른 부서들을 통해서 유포되는 법을 말한다. 즉 의회의 입법을 거친 법안을 다른 부서들이 광고전단이라는 형태로 발표하는 것.

하지만 부다 사사나와 종교 부서(Ministry of buddha sasana and Religious Affairs)가 입법되지 않은 내용을 광고전단으로 만들어 기독교인을 탄압하는데 사용했다.

이 광고전단은 종교 시설을 새로 건축할 때 먼저 정부에 등록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실제 스리랑카 법안에는 예배 장소를 국가에 등록해야 한다는 근거가 없다.

오히려 스리랑카 헌법은 △제10조 모든 사람은 종교 및 믿음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포함한 사상, 도의적 판단, 종교의 자유를 보장받는다 △제14조 모든 국민은 혼자 또는 타인들과 함께하는 기관에서 사적 혹은 공적으로 예배, 절기준수, 활동, 가르침을 통해 종교나 신앙을 드러낼 자유를 보장받는다 등 자유로운 종교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이에 순교자의 소리는 스리랑카 정부에 문제가 된 광고전단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 서명 운동을 전개한다.

순교자의 소리 팀 달머스 목사는 “스리랑카와 한국 불교도는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로 인해 스리랑카 기독교인들의 권리가 짓밟혀서는 안된다”면서 “스리랑카 기독교인들이 종교의 자유를 누리도록 한국 기독교인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고전단을 중단하라’ 탄원서 서명운동은 순교자의 소리 홈페이지(www.vomkorea.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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