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관 입주 위해 끝까지 마음 모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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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관 입주 위해 끝까지 마음 모읍시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5.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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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승 총회장, “다음 회기 부담 없도록 해결하겠다”
연합기관 문제 임원회 위임, “특단의 조치 필요하다”
▲ 총회는 지난 22일 새로운 총회관 예정지에서 정기 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총회관 건립을 은혜롭게 마무리 하도록 기도를 당부했다.

새 터전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이종승 목사)가 지난 22일 총회관 건물로 예정된 건물에서 제4차 정기 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총회관 예정지에서 처음으로 모인 실행위원들은 하루빨리 총회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이종승 총회장은 “차기 총회장에게 법적으로, 재정적으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총회관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실행위원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해주고 전국 교단 산하 교회들이 함께 한다면 정기총회 전에 입주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회장은 “현재 건물에 역사관, 게스트 하우스 등 총회를 위한 다양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그동안 구 백석 가족들이 총회관 건축을 위해 힘써 왔다면, 이제 남은 부분은 구 대신 가족들이 동참해 주었으면 한다”면서 “임원회는 교회 규모에 맞게 헌금해 줄 것을 조만간 문서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욱 사무총장은 현재 총회관 건립추진 상황에 대해 실행위원들에게 보고했다. 자료에 따르면, 5월 22일 현재까지 총회관 건립 약정액은 약 177억2천2백여만원이며, 납입액은 133억6천2백여만원으로 미납금액은 46억원 정도이다. 이 사무총장은 “총회관 입주를 위한 법적 절차는 대부분 마무리 됐다. 그러나 세금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완전한 입주를 위해서는 약 30억원이 더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건립추진위원회 본부장 이승수 목사는 “건립을 추진한 지 3년 6개월이 지났고 이제 마무리해야 한다. 지금까지 건립헌금에 교단 2천1백여 교회가 참여했다. 하지만 아직 5천교회가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빚 없이 입주해 총회 활동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그동안 참여 안한 분들이 더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새로 입주할 총회관은 현 총회관 인근 남부순환로에 위치해 있으며, 1,400여평 규모다. 

이날 실행위에서는 오는 9월 정기총회 전까지 교단 안에서 활발하게 전개될 사업계획들이 발표돼 전국 교회와 목회자들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총회주일 헌금과 노회 상회비 납부에 대한 요청도 이뤄졌다. 이종승 총회장이 취임 전 역점사업으로 제안했던 ‘목회자최고위과정’도 8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총회 서기 안요셉 목사는 “목회자 부흥성장 노하우를 함께 나누고 교회 규모별 모임을 갖고 목회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유명 강사들을 초청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목회에 도움이 되는 강사를 초청하고 적용 가능한 컨설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고위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지난해 총회와 백석학원이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한 것을 바탕으로 올 여름에는 인성함양과 비전탐색을 위한 어린이 청소년 캠프도 열린다. 

총회 청소년위원회와 백석대 인성개발원이 주관하는 ‘어린이·청소년 비전탐색 인성사관학교’는 8월 7~9일, 10~12일 두 차례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열리며 기독교 가치관, 인성교육, 물놀이 등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교회학교 학생이 적어 자체 수련회를 갖기 어려운 교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행위에서는 교단 밖 연합기관 사업에 대한 결의가 이뤄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교연과 한기총 통합에 대한 최근 동향을 들은 실행위원들은 관련 사항의 일체를 임원회에 위임하기로 결의했다. 

이경욱 사무총장은 “지난 12월부터 한교연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으며, 최근 한기총도 어려운 과정을 겪고 있어 통합이 쉽지 않다”고 말하면서 새로운 연합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종승 총회장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현재의 구조를 깨야 한국교회가 산다. 연합기관 재편에 대한 권한을 위임해 주면 임기 내 최선을 다한 후 물러나겠다”고 요청했다. 

이어진 각부 보고에 따르면 문화체육부가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전국 노회 대항 체육대회, 교육부가 29~31일 설악아이파크에서 전국교회 사모세미나를 개최하며, 평신도부는 내달 19일 한국중앙교회에서 찬양경연대회를 연다. 

농어촌선교회는 7월 3~6일 농어촌목회자 세미나를 열기로 했으며 교단 산하 읍면단위 교회의 실태파악을 조사해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7월 17일에는 교단의 통일선교 정책 정립을 위해 추진 중인 ‘성경론 통일론’을 위한 세 번째 남북포럼이 열린다. 

한편, 이날 실행위에서 공개된 교단 교세현황에 따르면 2017년 4월 현재 7,267교회, 교역자수는 1만2,663명이 소속돼 있다. 최근 4~5월 구 대신과 구 백석 간 노회통합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노회 수는 126개 노회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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