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하여 전하는 사람이다
상태바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하여 전하는 사람이다
  • 운영자
  • 승인 2017.05.24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히브리어 성경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후마쉬(토라: 오경)는 한 권의 책인데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하나님의 사람들의 삶의 원리, 기준, 표준을 가르쳐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후마쉬에 이어 나오는 책의 그룹을 ‘너비임(선지서)’이라고 부르는데, 우리 말 성경의 선지서에 속하는 책들과 배열이 조금 다르며, 선지서를 구성하는 책들 또한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히브리어 성경과 한글 성경을 읽고 비교하면서 어떤 책이 선지서에 속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러면 여기서 여러분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할 것이니, 성경을 읽으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보라. ‘여러분이 성경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만난 선지자는 누구인가? 또 여러분이 생각할 때 가장 위대한 선지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유대인들은 가장 위대한 선지자로 모세를 꼽는다. 그러나 모세에 대한 성경기사는 선지서(너비임)가 아닌 후마쉬(토라, 오경)에 나올 뿐이지 선지서에는 나오지 않는다. 후마쉬의 마지막 부분에 모세에 관하여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나(모세)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실 것이다(신 18:15)’ 그리고 또한 ‘이제 앞으로 모세와 같은 선지자는 없을 것이다.’ 이런 말씀을 근거로 유대인들은 모든 선지자들 가운데, ‘모세가 가장 뛰어난 선지자이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들은 ‘이그달’(Yigdal)이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이 노래 말을 들어 보면, ‘모세는 가장 위대한 선지자’라고 노래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살펴보려하는 것은, 모세 이후에 하나님이 세우셨던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선포한 하나님의 경고와 두려움의 메시지에 대해 살펴보려한다. 그리고 그들의 메시지를 통해 선지자들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어떤 말을 하였는지 배우기 원한다. 더 나아가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행하는 것을 망설이고 주저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선지자들 또한 하나님의 대언자로서 일하는 것을 망설이고 주저하기도 하였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어떤 선지자들은 부유한 집안, 또는 그 시대의 명문가의 아들이었지만, 어떤 선지자들은 가족이 없는 사람도 있었으며, 가난한 생활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집안이나 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선택하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자신들이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간에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 전하는 자임을 알고 있었다. 많은 선지자들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을 망설이고 주저한 선지자도 있었다. 

성경에 가장 먼저 나오는 선지자인 모세도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나님의 사역을 맡길 때 말했다. ‘나는 입이 둔한 사람이기 때문에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니 하나님의 일의 적임자가 아니라하면서 다른 사람을 보내라’고 하나님께 말하기도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를 설득하여 이집트로 보내셨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하나님의 대언자로 부르셨다. 

예레미야 시대의 선지자들의 메시지의 핵심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돌아오지 아니하면, 그들의 국가 이스라엘이 이방 민족에게 멸망당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었다.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주저하였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부르실 때, 예레미야 또한 선지자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 간청했다. “하나님, 저는 아직 어립니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저는 하나님의 사역에 적합한 자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걱정하지 말라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스스로를 어린 아이라고 여기지 말라. 내가 네게 전해주는 말이라면 무엇이든지 말하라.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명령하시면 인간의 입장에서는 어떤 선택권도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부르시고, 그 선지자의 입에 말씀을 넣어주시며, 그 말씀대로 말하고, 행하라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부르실 때, “내가 너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낸다. 그들이 듣지 않더라도, 그들에게 내 말을 전하라”고 하셨다. 이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선지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백성들이 그의 말을 받아들이든지 아니든지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