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한기총 통합 위해 계속 역할하겠다”

지난 15일 한국교회교단장회의 개최, 한교총 출범 목적 재확인 이인창 기자l승인2017.05.16l수정2017.05.16 11:32l13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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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지난 15일 예장 대신총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모임에서 교단장들은 한기총과 한교연 통합을 위한 역할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2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지난 1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이 통합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는 당초 목표를 재확인하는 한편 양 기구에 통합을 위한 실제적 노력을 요청하기로 했다.

예장 대신총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교단장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최근 법원으로부터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정지 판결을 받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영훈 목사가 참석해 발언에 귀추가 주목됐다.

회의 후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유관재 목사는 “(교단장회의 중심으로 지난 1월 출범한) 한국교회총연합회가 연합기관 통합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본래 목표를 재확인하고 양측 통합추진위원회가 실제적인 노력을 하도록 강력하게 이야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다”면서 원론적 수준의 논의였음을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한기총 대표회장직 사의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법적으로 계속 대응할 경우 연합에 방해가 될 수 있고, 대표회장 공석이 길어져서는 안 되기 때문에 한기총 정기총회를 열어 빨리 새 대표를 선출해 통합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사임하게 됐다”고 교단장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단장회의 다음 모임은 기독교한국침례회가 주관한 가운데 7월 초 다시 열기로 했으며, 통합 건을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교단장회의가 한교총의 출범목표를 재확인했지만, 통합 주체의 하나인 한교연은 교단장회의만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할 뿐, 한교총에 대해서는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기총은 현재 여전히 이단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실제적인 기구 통합을 위한 실타래는 더 꼬여가는 분위기이다. 

일각에서는 통합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한교총 법인화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 있지만, 교단장회의는 성급한 결정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5월과 오는 9월 정기총회에서 새로 선출되는 교단장들이 통합 추진을 이어갈지 여부도 관건이다.

더구나 양측 통합추진위원회는 지난 2일 상견례 형식으로 첫 회동을 가졌지만, 이후 이렇다 할만한 협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한교연 통추위는 2011년 7·7 정관 이후 가입한 교단 인사가 한기총 통추위원으로 들어와 있는 데 대해 교체된 후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당초 기독교한국루터회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보고를 할 예정이었지만, 김철환 총회장이 불참해 추후 보고하기로 했다. 교단장회의는 지난 3월 모임에서 10월 28~29일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에 함께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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