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내전 후 절망에 빠진 아이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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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내전 후 절망에 빠진 아이들을 만나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05.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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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TV, ‘Heal the world-Pray and Love’ 방송

CBSTV가 로완다 내전 이후 빈곤과 장애의 악순환에 내몰린 아이들을 조명한다.

CBSTV ‘Heal the world-Pray and Love’에서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들이 제3세계 아동들의 참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감동과 눈물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 CBSTV가 로완다 내전 이후 빈곤과 장애의 악순환에 내몰린 아이들을 조명한다. (사진제공:CBSTV)

그 첫 번째 여정으로 르완다 내전 이후 절망에 내몰린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방송된다. 1994년 300만 명의 난민을 발생시킨 르완다 제노사이드(genocide 집단학살) 사건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아물지 않는 상처로 남아있다.

내전 이후 의료시설들이 대부분 무너졌으며,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은 끝없는 빈곤과 장애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자바나 지역에 사는 삼남매의 모습은 극한의 위기에 있는 르완다 아이들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부모가 온종일 일하는 사이 방치된 첫째 알리네(7)는 뇌병변 장애로 온몸이 굳어가기 시작해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었고, 심지어 종양이 코를 막고 있어 숨을 쉬는 것조차 힘겨워했다.

태어날 때부터 다운증후군을 가진 막내 띠에리(1)는 최근 심장에도 이상이 생겼다. 당장 치료를 해야 하지만, 한 끼를 챙겨 먹기도 힘든 환경에서 치료비까지 감당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이다.

소년가장이 된 아이들도 많이 만나게 된다. 잘리지역에 사는 임마누엘(12)은 비탈진 산길에서 제 키보다 한참 큰 나무를 베는 위태로운 환경 속에서 쉼 없이 일하고 있었다. 아빠가 쓰러지고, 엄마가 집을 나가면서 집안의 가장이 되어버린 임마누엘은 고된 노동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프로그램에서는 극심한 가난으로 인해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박태남 목사(정릉벧엘교회)가 잘리지역을 찾는 모습을 방영한다. 박 목사가 방문한 르완다 지역에는 내전의 아픔과 가난과 질병 속에서 고통당하는 아이들이 후원자를 기다리고 있다.

박 목사는 “월 3만 원의 작은 후원이 절망으로 치닫는 아이들의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여러분이 이제 임마누엘의 꿈을 위해 이 십자가를 대신 져 줄 차례”라고 밝혔다.

르완다 임마누엘의 안타까운 사연은 ‘CBS TV Heal the world-Pray and Love’를 통해 오는 5월 27일 아침 7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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