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어린이 사역은 부모로부터 시작돼야"

지난 12일 '내가 사랑하고 돌보는 어린이들' 주제로 발표회 진행 김성해 기자l승인2017.05.15l수정2017.05.15 15:30l13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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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김명혁 목사)는 지난 12일 오전 7시 한국중앙교회에서 5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가졌다.

‘내가 사랑하고 돌보는 어린이들’을 주제로 열린 발표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양승현 목사(세대로교회 담임)는 “현재 주일학생 4명 중 1명이 결석하고, 2명 중 1명은 지각한다. 게다가 시험기간이 되면 중고등학생은 절반 가까이 교회를 제치고 학원을 간다”며 “몸과 마음이 교회를 등지고 있는 아이들로 인해 한국교회 중 절반은 주일학교가 없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다 어느 날 한국교회가 이대로 주저앉지 않을까 싶다”며 우려했다.

이어 양 목사는 한국교회의 어린이 사역은 이집트 콥트교의 방식을 따라야 한다며 콥트교회의 어린이 사역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콥트교인들은 아이들이 성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말씀을 정확하고 적실하게 가르치며, 아이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양육하며 가르치는데 있어서 주도권을 부모가 쥐고 있다.

또한 콥트교회는 아이들이 자랄 대 영적인 공동 육아 공동체가 되어주면서, 아이에게 유아 세례를 베풀고 콥트 기독교인으로서 예수님의 고난과 영광을 함께 나누게 되는 삶을 가르친다. 이를 통해 공동체는 아이의 울타리와 같은 존재가 된다. 양 목사는 “아이들을 향한 콥트 기독교인의 열정을 한국교회가 배운다면, 우리는 한국교회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써내려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자신의 오랜 사역 기간 동안 어린이를 위해 펼쳐온 사역방법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양 목사는 어린이 사역은 △아이 교육보다 부모 교육에 초점을 맞춰, 부모가 아이들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며 △사역의 중심현장은 교회보다는 가정이어야 하고 △성경의 지식만을 가르치기 보단, 말씀을 전인격적인 삶의 표준으로 삼도록 하며 △교회의 분위기는 학교가 아닌 예수님의 사랑이 가득한 공동체의 모습을 갖추고 △단순히 어린이 시기에만 하는 사역이 아니라, 한 영혼의 전 생애를 바라보는 사역이여야 하며 △이러한 사역이 다음세대에 되물림 될 수 있도록 해야 함을 교육했다.

이어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가 자신이 사역하는 교회의 어린이들과 소통하며 지낸 편지들을 읽어줬다. 김 목사는 편지를 주고받는 학생들 중 이레와 혜진이의 편지 내용을 공유하면서,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어린이를 사랑하는 것이 목회자의 행복이 되어야 함을 주장했다.

그는 “예수님께서 순수한 어린이들을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하셨듯이, 목회자들도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 어린 아이들을 사랑해야 한다”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따뜻하게 사랑하며 사역할 때, 한국교회가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권면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양승현 목사와 김명혁 목사 외에도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 담임),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담임)가 각각 발제자로 나섰다. 또 앞서 드려진 예배에는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가 ‘어린이들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한편 한국복음주의협의회 6월 월례 발표회는 오는 9일 서울영동교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해 기자  shkim@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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