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19대 대선에 ‘문재인’(39.3%)에 최다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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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19대 대선에 ‘문재인’(39.3%)에 최다 투표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05.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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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이어 안철수(25.9%), 홍준표(21.5%) 순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기독교인들은 문재인(39.3%), 안철수(25.9%), 홍준표(21.5%) 후보순의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KBSㆍMBCㆍSBS 지상파 3사와 한국방송협회는 지난 9일 대선 당일 전국 63개 주요 투표소에서 개신교 신자 690명을 포함해 3,679명을 대상으로 심층 출구조사를 벌인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출구조사에서는 문재인(41.4%), 홍준표(23.3%), 안철수(21.8%) 후보순의 득표율을 보였다. 실제 19대 대선 개표 결과, 문재인(41.1%), 홍준표(24.0%), 안철수(21.4%) 후보의 순위는 물론이고 득표율 모두 오차 범위 안에서 적중해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출구조사에는 칸타퍼블릭과 리서치 앤 리서치, 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이 참여했으며 1,650명의 조사원들이 투표를 마치고 나온 전국 17개 시도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지역과 성별, 연령, 직업, 이념, 종교 등을 폭넓게 조사해 후보자별 유권자 성향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가능했다. 전체 조사대상자들 중 개신교 신자는 690명, 가톨릭 신자는 412명, 불교 신자는 834명이었으며, 기타종교 62명, 무교 1,617명이었다.

종교별 후보 지지도를 보면, 가톨릭 신자는 문재인(46.6%), 안철수(21.8%), 홍준표(20.1%) 후보 순이었으며, 불교 신자는 홍준표(35.5%), 문재인(33.7%), 안철수(18.7%) 후보순이었다.

이념성향을 묻는 질문에 개신교인은 중도가 36.0%로 가장 많았고, 보수가 29.7%, 진보가 29.0%이었다. 불교는 보수 36.7%, 중도 35.6%, 진보 20.5%로 나타났으며 가톨릭은 중도 39.9%, 보수 27.8%, 진보 27.1%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신교인은 후보를 선택하는데 있어 판단기준이 ‘부패와 비리청산’(22.2%), ‘경제 성장과 발전’(20.1%)으로 가장 높았으며, ‘도덕성’(18.4%), ‘국민통합’(17.6%), ‘안보 및 외교’(17.1%)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찬반을 묻는 질문에 개신교인들 중 74.5%는 찬성, 18.8%는 반대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사면과 복권에도 66.0%의 개신교인들이 반대했고, 찬성은 26.6%였다.

이는 후보를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큰 영향을 미쳤다. 후보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최순실 국정농단’(38.6%), ‘박 전 대통령의 불법 국정운영’(36.7%)이 가장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차기 정부를 향한 개신교인들의 바람도 엿볼 수 있었다.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개신교인 50.1%가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을 꼽았으며, 세금과 복지수준에 대해서는 ‘세금을 더 내도 현재보다 복지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응답이 49.8%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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