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베트남 주민들에게 염수 정화 시스템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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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피플, 베트남 주민들에게 염수 정화 시스템 기증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7.05.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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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인근 지역, 염분 정화 시설 부족으로 생활 고충 겪어
▲ 굿피플은 베트남 벤쩨성 지역에 염수 정화 시스템을 기증했다. (사진제공:굿피플)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진중섭)은 지난달 27일, 베트남 벤쩨성 흥녕 지역에서 염수 정화 시스템 ‘솔샘’ 기증식을 가졌다. 이로써 1,0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염분 없는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벤쩨성은 바다에 인접한 지역이다. 따라서 바닷물 유입의 영향을 받아 담수 내 염분 농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염분을 정화하는 정수 시설이 따로 갖춰지지 않아 지역 주민들은 수돗물조차 식수로 활용하지 못하고 생수를 구입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특히 흥녕 지역은 함 루옹 강을 통해 유입되는 염수의 영향으로 염분 농도가 매우 높은 편인데다 염수 유입기간이 4~5개월 정도 지속되는 탓에, 염수 정화 시스템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굿피플은 지난 2016년 7월, 흥녕 지역에 염수를 담수로 정화시키는 역삼투 기계(RO, Reverse Osmosis) 설치 작업을 펼쳤다. 또 지난해 말에는 염수 정화 시스템인 솔샘Ⅰ 시운전을 마쳤고 마침내 주민들은 깨끗한 식수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날 기증식에서 굿피플은 벤쩨성 인민위원회로부터 표창장을 수여 받았다. 기증식에 참여한 굿피플 강대성 상임이사는 “솔샘 프로젝트를 통해 더욱 많은 주민들이 깨끗한 식수를 사용하고, 그로 인해 건강뿐만 아니라 삶의 질도 나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굿피플은 솔샘Ⅰ에 이어 벤쩨성 빈칸동 지역에 솔샘Ⅱ를 설치한다. 빈칸동 지역 역시 담수 내 염분 농도가 높은 지역으로, 상수도 시설은 갖춰져 있지만, 염수 정화 시설이 없어 벼농사, 농작물 재배를 하는 주민들 생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솔샘Ⅱ는 오는 5월부터 설치를 시작하며, 시운전을 마친 후 12월 즈음부터 2,500여 명이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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