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난해함에 좌절했다면 ‘성경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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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난해함에 좌절했다면 ‘성경 2.0’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7.05.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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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초신자들을 위한 5월의 선물

전도지 ‘복음 메신저’ 일본어판도 발행

주석까지 담아낸 고퀄리티 성경 만화

“오늘 나왔다”며 건네는 따끈한 전도지를 받아 들었다. 잘 만들어진 일본어판 만화 전도지. 한눈에 보아도 고급 종이를 사용해 만들었다. 저렴하게 만든 전도지가 아니다. 그림은 세밀했고, “한국어판을 일본어로 번역한 일본인 사모가 예수를 믿지 않는 일본인 친구들을 대상으로 직접 임상실험까지 한 전도지”라고 설명했다.

내심 놀랐다. ‘이런 걸 임상실험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지만, 그만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었고, 사업이 아니라 ‘사역’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전도지를 함께 개발한 씨엠크리에이티브(대표:이길우)와 예수그리스도와하나님나라운동본부 대표 김디모데 목사 또한 ‘사역’이라는 점에 마음을 같이 했다. 씨엠 이사 김돈영 목사는 “일로,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했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에 복음을 전한다는 마음으로, 사역으로 했다”고 말한다.

▲ 만화 성경 2.0에는 설명을 위한 팁과 지도, 도표를 비롯한 다양한 자료들이 방대하게 수록돼 쉬운 성경 이해를 돕는다.

# 만화 전도지 ‘복음 메신저’

‘만화’. 이제는 교육의 도구가 됐다. 교육교재에서도 만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만화 때문에 과학책을 보지 않던 아이들이 책을 보기 시작했고, 역사는 어렵다고 말하던 아이들이 먼저 역사책을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 성경을 읽고 듣던 시대에서 보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예장 합동총회도 만화를 도입해 교리교육 교재를 발간할 예정이다. 쉽고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데다, 교육 효과 또한 월등하기 때문이다.

전도지에 만화를 도입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잘 만들어진 만화 전도지 ‘복음 메신저’는 열여섯 페이지. 올 컬러로 제작해 흥미를 끌게 했고, 지루하지 않게 했다. 내용은 쉽고, 복음의 핵심을 담은 그림은 현장감과 이해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학교 앞에서 아이들에게 전도하면서 2~3분이 못 돼 받았던 전도지를 버리는 아이들을 보았던 김디모데 목사는, “만화 전도지라면 아이들이 한 번쯤은 읽거나 쉽게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그 효과에 있어서도 더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도지 복음 메신저는 이런 마음들을 담아 성경과 연결시켰다. 창조에서 시작해 타락한 인간과 죄, 죽음, 예수님의 희생과 구원, 회개와 예수님 영접, 교회와 신앙이 필요한 이유 등 전도와 신앙을 위한 모든 내용들을 세밀하게 담았다.

그리고 어느 교회나 단체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제작했다. 김돈영 목사는 “표지 뒷면에는 교회와 단체를 표기할 수 있는 스탬프 공란을 마련했고, 거리 전도와 교회에 새로 온 사람들은 물론 새신자 관련 초청 행사의 선물용, 사업장과 기업 등에서 전도용으로 비치하거나 배포해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이번에 일본어로 번역돼 출간한 만화 전도지 ‘복음 메신저’ 일본어판과 기존에 발매된 한국어판.

# 가장 쉬운 성경 ‘만화 성경 2.0’

‘만화 성경 2.0’은 만화로 제작된 성경. 9년 만에 구약 7권을 완간했다. ‘가장 쉬운 성경’이기도 하지만, 기존의 만화 성경들이 단순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성경 2.0은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다양한 정보를 담아낸 ‘주석 만화 성경’으로 격상시켰다. 만화 성경들이 담아내지 못했던 상당한 양의 정보들을 담아냈고, 그것도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반복적으로, 필요한 곳에 배치하고 설명했다. 왜? 초신자들은 쉬운 것도 모르니까. 그리고 어느 누가 봐도 쉽게 이해하게 하기 위해서다. 씨엠크리에이티브 대표의 고민도 똑같았다.

이 고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성경 2.0은 이해하기 쉽다. 신앙생활을 막 시작했다면 이 책으로 성경을 공부해도 좋다. 그렇다고 초신자만을 위한 성경은 아니다. ‘성경의 난해함에 좌절한 99%를 위한 최고의 길잡이’라는 부제가 붙은 것만 보아도 이 책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어려운 단어와 상황에 대한 것들은 모두 설명하려고 했다. 한 번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계속 설명하면서 이해도를 높였다”고 김돈영 목사는 설명한다.

그래서 성경 2.0은 성경 각 권의 개요부터 설명하고 시작한다. 빨강색 글씨의 ‘팁’은 성경의 숨은 이야기를 알려주고, 복잡한 성경 이야기들은 링크를 이용해 연관된 내용을 연결하면서 보라색의 각주로 설명했다. 또한 이해가 어려운 부분들은 도표와 그림 등을 이용해 풀어냈고, 사건이 벌어지는 정확한 위치는 지도를 삽입해 보여준다.

▲ 복음 메신저를 함께 기획하고 제작한 씨엠크리에이티브 이사 김돈영 목사(왼쪽)와 예수그리스도와하나님나라운동본부 대표 김디모데 목사.

성경 2.0은 성경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성경 이야기를 따라 고퀄리티의 그림을 직접 색칠하면서 성경을 공부하는 ‘성경 2.0 컬러링북’이 있고, 성경 통독을 위한 신개념 지도인 ‘성경 2.0 쉬운 지도’도 있다. 쉬운 지도는 성경의 핵심 내용을 설명하는 68장의 지도가 수록돼 있으며, 모든 지도를 씨엠크리에이티브가 자체 제작했다. B3(364mmX515mm) 사이즈의 포스터 지도와 아담에서 예수 그리스도까지의 중요 족보를 그림으로 정리한 소책자는 무료로 보급하는데, 지난해에 지도 20만 장, 족보 10만 장 정도를 배포했다. 이중에서 쉬운 지도는 현재 11쇄를 발간했고 12쇄를 준비 중일만큼 인기다.

만화 성경 2.0에는 두 가지 숨겨진 비밀이 있다. 성인들을 위한 만화 성경이라는 것. 그리고 성경 2.0의 다양한 콘텐츠를 각 교회에서 교육용 자료나 주보, 포스터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음 블로그(http://blog.daum.net/cmcm2012)를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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