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개혁 이루고 민족성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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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개혁 이루고 민족성 회복하자"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7.04.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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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교단장회의, '교회개혁 500주년 기념대회' 출범 예배 드려
▲ 교회개혁 500주년 기념대회 출범 예배가 28일 오전 밀레니엄 서울힐튼 그랜드 볼룸에서 드려졌다. (사진제공:한국성결신문사)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김철환)를 주축으로 오는 10월 28~29일 킨텍스(KINTEX)에서 ‘교회개혁 500주년 기념대회’ 행사를 개최한다.

이에 앞선 28일, 이를 위한 출범 예배를 드렸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주최, 기독교한국루터회의 주관으로 드려진 예배는 밀레니엄 서울힐튼 그랜드 볼룸 호텔에서 열렸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여성삼 총회장 사회로 드려진 예배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영훈 총회장과 한국기독교장로회 권오륜 총회장의 축사, 그리고 기독교한국루터회의 김철환 총회장의 환영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철환 총회장은 “하나님은 어둡고 부패한 이 땅에 교회를 보내시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하게 하셨다”며 “그러나 한국교회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존재 이유를 잃고 방황하기 시작했다. 한국교회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를 맞이했다. 이는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축복”이라며 “더 늦기 전에 종교개혁 500주년이 주는 개혁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한국교회가 이 땅의 백성과 역사가 희망으로 다시 살아나는데 주축이 될 수 있도록 개혁해야 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이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기독교한국침례회 유관재 총회장의 성경봉독과 함께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이성희 총회장이 ‘종교개혁의 길’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성희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이 유단에서 건너가기 전,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궤보다 앞장서지 말 것을 명했다. 이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앞설 수 없다는 뜻”이라며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거나, 말씀보다 앞설 때 항상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종교개혁자들은 오직 성경을 주장한 것이다. 종교개혁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운동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종교개혁 선구자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개혁을 일으켰던 것처럼, 한국교회가 단순히 입으로만 개혁을 외칠 것이 아니라, 행동과 실천이 따라야한다며 성결해질 것을 강조했다.

그는 “세상 사람들이 성직자, 목회자의 삶을 향해 자신들과 다를바가 없다고 평가하는데, 이는 회개해야 할 문제다”라며 “한국교회는 하나님을 닮아가야 하는 존재이다. 그렇기에 거룩하시고 성결하신 하나님을 따라 거룩성과 성결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종교개혁 이후에 한국교회가 무엇을 해야할 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개혁은 목적이 아니다. 개혁은 한 과정이고, 그 다음에 무엇을 하느냐가 교회의 목적”이라며 “2017년 개혁을 이룬 한국교회는 다가오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한다. 개혁을 통해 교회가 변화되고, 한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민족을 이끌고 민족에게 사랑받는 것이 한국교회의 목적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교 후에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와 구세군 김필수 사령관이 각각 축하인사를 전했으며, 이날 예배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안만길 묵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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