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반드시 투표해 정의의 대한민국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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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 반드시 투표해 정의의 대한민국 열자”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04.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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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비상시국대책회의 기자회견 열고, 시국선언문 발표

19대 대선을 앞두고 공정선거 실현과 그리스도인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입장문이 발표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 목사) 비상시국대책회의 기자회견이 지난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교회협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 기자회견이 지난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교회협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강은숙 목사(비상시국대책회의 서기)의 사회로 김상근 목사(비상시국대책회의 상임의장)가 인사말을 전하고, 19대 대선에 임하는 그리스도인을 적극적 자세를 강조했다.

김상근 목사는 인사말에서 “대통령 탄핵 후 우리들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역사적 기로에 서 있다”며, “두 강대국이 북한은 물론 대한민국을 배제한 채 한반도에 대한 합의를 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대한민국은 많은 장애를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중요한 시점에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투표하고, 공정선거 실현을 위해 선거 참관 운동에 적극 참여자”고 독려하며, “하나님이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투표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상시국대책회의 위원 유시경 신부의 낭독으로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입장문이 발표됐다. 입장문에서는 “광장을 가득 메웠던 천칠백만 촛불시민들의 요구는 단호하고 명백하다”며, “정의롭고 평화로운 민주공화국을 세우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선거는 촛불의 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그렇기에 유권자는 누구라도 이번 투표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유권자 한분 한분이 투표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선거 과정에서도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를 요청했다. 이들은 “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정부당국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모든 조처를 다할 것을 요구한다”며, “일명 가짜뉴스에 유권자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투개표 관리방식에 획기적 투명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언론과 국민을 향해서도 “언론은 공명선거를 위한 공정보도에 더욱 힘써야 한다. 이번 선거가 다시는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지 않도록 국민들도 적극 나서서 감시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온 국민이 더 적극적으로 주권자로 귀한 한 표를 바르게 행사하고 과정을 감시해 참으로 국민을 섬기고 대통령을 두려워하는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시경 신부는 대선을 앞두고 교회 목회자가 강단 위에서 정치적 발언을 금할 것을 요청했다.

유 신부는 “대선을 10여일 앞둔 시점에서 목회자가 특정 정당에 지지를 표현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교회가 투표를 통한 선거참여를 독려하는 것은 좋지만, 정치적 견해나 발언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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