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각으로 기억하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책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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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각으로 기억하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책 선물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7.04.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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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하트재단, 삼화페인트공업과 함께 특수도서-점자 팝업북 배부
▲ 시각장애아동들에게 선물할 팝업북을 제작하는 삼화페인트공업 임직원.(사진제공:하트하트재단)

시각장애아동들을 위한 특별한 책이 선물됐다. 하트하트재단(이사장:김영주)은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주)삼화페인트공업(대표이사:오진수)과 함께 시각장애아동에게 특수도서-점자 팝업북 배부활동을 펼쳤다.

두 단체는 시각장애아동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하며, 책 읽을 권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팝업북을 제작했으며, 책은 전국 시각장애학교 및 전국 점자도서관, 공공도서관 등에 배부했다.

앞선 19일, 삼화페인트공업은 오진수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해인사 장경판전, 불국사, 창덕궁 등의 내용을 수록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을 점자 팝업북으로 제작했다.

또 하반기에는 색채전문기업의 특성을 살려, 시각장애아동의 교육 인프라를 지원하는 ‘인비저블 투 비저블(Invisible to visible)’ 사업을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컬러복지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하트하트재단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도서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이 보유한 시각장애 특수도서는 도서관 보유 장서 대비 1.7%에 불과하다”며 “또한 전국 시각장애학교를 대상으로 도서 보유량을 조사한 결과, 일반 묵자도서는 65%, 점자도서 30%, 촉각·음성 도서는 5%에 불과했다. 시가강애 특수도서는 제작비용과 소요 시간이 일반도서의 5배에 달하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 제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토로했다.

비장애인은 감각 중 90% 이상이 시각을 통해 정보를 얻지만, 시각장애인은 듣고 만지면서 정보를 습득한다. 이를 반영해 제작된 특수도서는 그림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촉각으로 내용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시각장애아동들에게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

김영주 이사장은 “장애로 경험에 제약이 많은 시각장애아동에게 책은 더 넓은 세상을 알려줄 중요한 도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특수도서 제작을 위해 많은 기업 및 단체들과 파트너쉽을 구축해,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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