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처럼
상태바
대나무처럼
  • 최낙중 목사
  • 승인 2017.04.19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

대나무는 가늘지만 20~30m까지 높이 곧게 자란다. 그런데도 휘어지지 않는다. 이유가 있다. 대나무는 수많은 마디들이 있고 속이 비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대나무 같아야 한다. 속을 비워야 한다, 마음 속에 있는 시기, 질투, 미움, 욕심, 교만, 거짓, 불만을 다 비워야 한다. 그때에 하나님이 온유, 겸손, 자비, 긍휼, 정직, 사랑, 믿음, 소망, 감사로 채워주신다.

목회자가 교회를 개척한 후 성장하는 과정에는 수많은 고비가 있다. 그 고비들이 마디가 된다. 고난과 역경의 마디 들이 우리의 신앙과 인격을 곧게 자라게 한다.
조선시대는 지조 있는 선비를 대나무 같은 자라 하였고 대나무 같이 곧은 자를 절개와 정절의 사람이라 하였다.

그리스도인은 대나무 같아야한다. 죽음에서 부활한 강한 생명력이다. 세계2차대전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인해 모든 생물이 죽었다. 그때에 유일하게 생존한 것이 대나무였다. 기독교는 고난을 먹고 자란다, 십자가가 있어야 부활도 있다. 

대나무의 뿌리는 땅속에서 옆으로 뻗어 가면서 마디에서 순을 틔워 죽순으로 자라면서 자연 번식한다. 5년 동안 잠복기간을 거쳐 나온 죽순은 하루에 20cm 정도씩 급성장한다. 교회를 하다보면 침체와 정체로 성장이 멈춘 때가 있다. 하지만 움츠렸다가 뛰는 개구리는 더 멀리 뛴다.

하나님은 연단 받고 훈련 받은 만큼 강하게 하고 능하게 하신다. 그리고 낮아진 만큼 높이신다. 또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신다고 하셨다(사26:3).

주님의 뜻을 따르겠다고 다짐했으면 세상 끝까지 가야한다. 사랑이 식어가는 때에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 받는다(마 24:13).

대나무는 숲을 이루어 산다. 그리스도인은 무슨 일이나 주 안의 형제자매와 함께하고 더불어 해야 한다.

가버나움의 중풍병자는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계시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주님께로 데려간 네 사람의 합심, 협동하는 믿음을 통해 “작은 자야 네 죄사함을 받았으니라”(막 2:1~5)는 말과 함께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