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영원토록 돌보신다

(222) 하나님을 향한 헌신 이경직 교수(백석대)l승인2017.04.19l수정2017.04.19 14:21l13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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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직 교수(백석대)

아론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자신들의 경험에 가두어 이해하고자 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동조하고 있다. 그는 그들의 잘못된 의견에 동의하는데 그치지 않고, 금송아지 앞에 제단을 쌓기까지 한다. 하나님께서 시내 산 위에서 모세에게 하나님께 예배할 제단을 만드는 법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계셨고(출 30장) 모세는 아직 이스라엘 백성에게 제단 쌓는 법을 알려주지 않았다. 하지만 아론은 하나님의 명령을 기다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자신의 방법으로 금송아지 앞에 제단을 쌓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튿날에” “일찍이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렸다(출 32:6). 그들의 모습은 모세와의 뱀 대결에서 졌던 파라오가 나일 강의 신에게 예배하기 위해 그 강가에 아침 일찍 나온 모습을 떠올린다(출 7:15). 

이스라엘 백성은 금송아지 앞에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았다.”(출 32:6) 그들은 하나님을 올바로 예배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 그들은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 앞에서 감히 술에 취해 있었고 성적 부도덕을 행하였다. 40일 전에 그들은 천둥과 번개 가운데 시내 산에 임재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다. 그러나 그러한 기적 같은 일을 체험하고서도 그들은 여전히 어리석었다. 그들은 40일의 침묵을 견디지 못하고 그들 방식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들의 종교적 필요를 채우고자 했다.

때때로 우리는 금송아지와 같은 우상을 만드는 일에는 시간과 재물을 아낌없이 쓰면서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과 공동체, 교회와 사회에 임재하시도록 준비하는 일에는 인색할 수도 있다. 우리는 하나님께 헌금할 때에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후 9:7).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고후 9:7). 

그러나 금송아지 사건에 대해 회개한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성막을 짓기 위해 더 많은 것을 아낌없이 자발적으로 드린다. “금과 은과 놋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과 염소 털과 붉은 물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과 조각목과 등유와 및 관유에 드는 향품과 분향할 향을 만드는 향품과 호마노며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을 드린다(출 35:5~9).

아론은 금송아지 하나를 만들었지만, 이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신다. “너희 중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다 만들지니 곧 성막과 천막과 그 덮개와 그 갈고리와 그 널판과 그 띠와 그 기둥과 그 받침과 증거궤와 그 채와 속죄소와 그 가리는 휘장과 상과 그 채와 그 모든 기구와 진설병과 불 켜는 등잔대와 그 기구와 그 등잔과 등유와 분향단과 그 채와 관유와 분향할 향품과 성막 문의 휘장과 번제단과 그 놋 그물과 그 채와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 뜰의 포장과 그 기둥과 그 받침과 뜰 문의 휘장과 장막 말뚝과 뜰의 말뚝과 그 줄과 성소에서 섬기기 위하여 정교하게 만든 옷 곧 제사 직분을 행할 때에 입는 제사장 아론의 거룩한 옷과 그의 아들들의 옷이니라”(출 35:10~19).

하나님은 금송아지와 비교될 수 없는 창조주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금송아지에게 바치는 헌신과 비교될 수 없는 헌신을 바라신다.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 이후 40일 동안 모세를 하나님처럼 여겼다. 시내 산 위로 올라간 모세의 40일 간의 부재는 하나님의 부재를 뜻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그것을 하나님의 부재로 여겼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은 배워야 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나 여호수아를 통해 일하시지만 모세나 여호수아가 하나님을 대체할 수는 없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출 32:7)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모세는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출 32:11)라고 밝힌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임을 강조한다. 모세의 부재 기간에 이스라엘 백성은 바로 이 사실을 깨달았어야 했다. 모세나 여호수아나 그 어떤 지도자도 영원히 살 수는 없다. 그들은 그들의 백성을 영원토록 지키고 돌볼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영원토록 사랑하시며 돌보신다. 

이경직 교수(백석대)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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