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교수부터 말씀과 기도로 뜨겁게 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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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교수부터 말씀과 기도로 뜨겁게 무장해야”
  • 장종현 목사(백석학원 설립자)
  • 승인 2017.04.19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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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신학에 예수님의 생명이 흐르고 있는가?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생명의 복음입니다. 복음은 단순한 이론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한 학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죽은 자도 살리는 생명을 주는 능력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는 능력입니다. 우리가 배우는 신학은 단순한 이론에 그쳐서는 결코 안 됩니다. 신학은 하나님의 생명,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 사실을 결코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요한복음을 보면, 생명에 대한 내용이 차고 넘침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은 생명의 복음을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예수님은 태초부터 계셨던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신 예수님 안에 생명이 있다고 했습니다. 생명이 어디에 있습니까? 참된 생명, 영원한 생명이 어디에 있습니까?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이 ‘영원한 생명’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이 말씀을 통해서 생명이신 예수님을 영접하여 영원히 살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전하는 말씀, 생명을 전하는 신학이 아니라면, 그것은 예수님을 전하는 신학이 아닙니다. 신학은 반드시 생명, 곧 예수님의 생명을 전해야 합니다. 복음은 생명을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3장 5절에서 당시 유대인의 율법사로서 성경을 잘 알았던 니고데모에게 아주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그렇습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입니다. 영으로 난 것은 영입니다. 우리의 신학은 영으로 난 것이어야 합니다. 영적으로 살아있는 신학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신학 교육도 영적으로 살아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육적인 것으로는 들어갈 수도 없고, 볼 수도 없고, 누릴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니고데모는 유대인들의 랍비였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신학교 교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율법에 대해서 잘 알았습니다. 성경도 잘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성경을 육적으로만 알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영적으로 하시는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오늘날의 신학교 교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신학 교수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기도를 통해서, 그의 믿음을 통해서 성령의 역사를 경험해야만 강의실에서 이런 영적인 것을 전할 수 있습니다. 신학 교수의 심령이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로 깨어지고 부서져야만, 예수님의 생명이 그에게서 흘러 넘쳐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성령의 담금질에 깨어지고 부서지는 경험이 날마다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육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심령 안에 있는 성령 하나님의 영적인 생명력이 흘러 나갑니다. 교수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은 신학생들의 머리로 들어갑니다. 교수의 인간적인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은 학생들의 인간적인 마음 속으로 들어갑니다.

오로지 교수의 영적인 심령에서 나가는 것들만이 학생들의 영적인 심령으로 들어가 생명의 양식이 됩니다.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는 교수들이 먼저 영적 생명력을 지닌 영적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6장 63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신학은, ‘생명을 살리는 신학’이어야 합니다. 신학생들도 신학을 배우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울 때, 성령의 역사에 전적으로 의지해야 합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5장 24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요한복음 6장 51절은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고 말씀합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예수님의 생명을 더 풍성히 받아서 그 생명을 이 죽어가는 세상에 주는 신학입니다. 진리는 살아있는 것입니다. 진리는 죽어 있는 글자가 아닙니다. 진리는 살아서 죽은 생명을 살리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영적인 양식을 먹이고, 세상에 예수님의 생명을 전해야 하는 목회자의 사명은, 이 세상의 그 어느 일보다 귀하고 영광스럽습니다.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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