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 종교개혁지 탐방의 이정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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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 종교개혁지 탐방의 이정표 제시한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04.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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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1개 도시탐방 가이드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발자취를 찾아서’ 발간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여정을 생애의 흐름에 따라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독일 21개 도시 탐방 가이드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발자취를 찾아서(정병식·대한기독교서회)’는 출생부터 죽음까지 루터가 거쳐 간 도시에서 그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역사적 자취를 사진과 함께 담았다.

특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루터의 종교개혁 현장을 탐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안내서다. 루터가 활약했던 주요 도시와 당시 시대적 상황을 살펴봄으로써 루터의 생애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종교개혁의 현장과 배경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이 책은 루터가 63세를 살면서 머물거나, 활동했던 독일 내 21개 도시들을 가능한 생애를 따라 서술했다. 저자는 먼저 아이슬레벤, 비텐베르크, 만스펠트를 시작으로 루터의 학창시절과 수도원생활을 볼 수 있는 마그데부르크, 아이제나흐, 에어푸르트 등을 소개한다. 그리고 루터가 본격적으로 종교개혁을 전개한 베텐베르크, 하이델베르크, 라이프치히, 보름스 등으로 안내한다.

또한 짧은 기간 주요 종교개혁지를 효과적으로 탐방할 수 있도록 적절한 탐방벨트와 로드맵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교회와 박물관, 학교 등 관련 장소들의 주소지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주요 도시에서 기획하고 있는 행사를 소개하는 것은 이 책의 더욱 큰 강점이다.

저자는 10여 차례 탐방 인솔 경험을 바탕으로 방문할만한 장소를 상세히 소개하며, 지역에 대한 최신 정보와 함께 130여 장의 지도와 사진을 통해 루터의 종교개혁지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그렇기에 독일에 직접 가지 않아도 여행을 다녀 온 것과 같은 깊은 감동을 가져다준다. 

독일 본(Bonn) 대학에서 루터와 종교개혁을 전공한 저명한 ‘루터 학자’인 저자 정병식은 “종교개혁자 루터의 생애를 21개 도시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이 책은 ‘루터를 읽어서 아는’ 단순성에서 ‘루터를 체험하여 보는’ 구체성으로 독자들을 이끌어 줄 것”이라며, “종교개혁 현장을 찾거나 계획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오늘과 같은 시점에서 종교개혁의 여정, 특히 마르틴 루터의 발자취를 통해 ‘교회의 교회 됨’이 무엇인지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종교개혁지를 방문하는 여행은 이론과 실제적 역사간 이해의 간극을 좁히고, 개신교의 형성 과정과 정체성에 대한 분명한 통찰을 갖게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저자 정병식은 서울신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에서 마르틴 루터 전문가이며 루터와 종교개혁 분야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 서울신대 교수로 교회사, 루터와 종교개혁을 가르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저서로는 ‘1513-1521 마르틴 루터의 시편 4편 주해 연구’, ‘PPT 한눈에 보는 세계교회사’, ‘신학라틴어’, ‘마틴 루터의 신학’, ‘살아있는 역사 교회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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