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득권 내려놓고 한 형제임을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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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득권 내려놓고 한 형제임을 선언합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4.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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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노회 지난 10일 통합, 노회장에 이효원 목사
160여 교회 한 울타리 안에서 중부권 시대 연다

지난 10일 대신 대전노회와 구 백석 대전노회가 대전시 영광교회에서 통합예배를 드리고 한 식구가 됐음을 알렸다. 두 노회 간 통합으로 산하 160여 교회가 한 울타리에서 중부지역 복음화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통합 노회장에는 이효원 목사(평촌교회·사진)를 추대했다. 

제91회기 정기노회에 앞서 가진 통합예배는 구 대신 통합전권위원장 양일호 목사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구 백석 통합전권위원장 이병후 목사가 통합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선언문에서는 “양 교단에 소속된 지역별 노회의 합병이 무르익어가는 중에 대전지역 양 노회의 합병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면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임을 고백하며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거룩한 합병을 선언한다”고 공표했다. 또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바탕으로 믿음을 굳건히 하고 노회 역량을 강화시켜 대전지역 연합운동과 세계선교에 앞장서겠다”면서 “사업보다 교회를 바로세우는 노회, 큰 노회보다는 좋은 노회를 지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치부장 박선원 목사는 통합 관련 서류를 심사한 결과 만장일치로 통합을 추인한다고 보고했다. 

통합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이종승 총회장은 “부활절을 앞둔 고난주간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대전노회가 하나 돼 기쁘고 감사하다. 인간은 죄 때문에 하나 되기 어렵지만 지역과 세대, 계층의 분열을 극복하게 하시는 성령의 힘으로 통합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통합예배에는 부총회장 3인이 모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유충국 부총회장은 “온유와 충성, 서로 용납함을 잘 감당하는 대전노회이고, 교단에서 중요한 지도자들을 배출하고 있는 노회이기 때문에 교단을 위해서도 크게 쓰임 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명문노회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주훈 부총회장은 “하나가 되라는 주님의 명령을 대전노회는 지켜 행했다”며 “이제 한 몸이 되었으니 하나님의 사명을 기쁘게 감당하는 대전노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축하했다. 

대전기독교연합회장에 재임 중인 박근상 부총회장은 “노회 산하 160여개 교회가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 앞으로 더 많은 교회들이 함께해서 우리 교단의 중부권 시대를 여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 박경배 증경노회장은 “한국 사회와 한국교회가 분열된 때에 우리 교단이 좋은 선례를 남긴 것 같아 감사한 일”이라며 “대전노회는 앞으로 겸손한 모습으로 하나 됨이 깨지지 않도록 하면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선임된 임원은 다음과 같다. △노회장:김근수 △부노회장:김종대, 박대순 △서기:박정락 △부서기:차명석  △회의록서기:염범재 △부회록서기:고은석 △회계:김병일 △부회계:이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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