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평화가 갈등을 치유하고 약자와 함께하길”
상태바
“부활의 평화가 갈등을 치유하고 약자와 함께하길”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4.12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 부활절 맞아 교단·단체 일제히 부활절 축하메시지 발표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2017년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과 교단들이 일제히 축하의 메시지를 발표하고 예수님의 부활을 찬양하고 ‘빛과 소금’인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다시금 강조했다.  

한국교회연합 정서영 대표회장은 “정치와 이념 지역 간의 깊은 골로 극단적인 분열이 초래되고 있는 이 땅에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화평의 십자가가 되고, 이 땅에 만연한 불의와 부정을 일소하고 갈등을 치유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은 “부활의 예수님이 우리 삶에 들어오시면 절망이 희망으로, 슬픔이 기쁨으로, 두려움이 담대함으로 변화되는 능력이 나타난다.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빛이 우리 사회 곳곳에 비춰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면서 특별히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는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철저한 자기성찰을 의미한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무덤에 머무르지 않으시고 배척받고 멸시받는 사람들에게 바로 달려가셨다”며 “우리가 여전히 무덤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하며, 곳곳에 산재한 죽음의 문화를 넘어서야 할 책임이 그리스도인에 주어졌다”고 발표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채영남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십자가 없는 영광만을 따라가지 말며 십자가에 욕심을 못 받고 예수님 가신 그대로 따라가야 할 것”이라며 “교회와 교단이 하나되지 못해 분열을 너무 쉽게 일삼고 있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견인하는 사명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황의춘 대표회장은 “세월호 사건은 허가관청, 관리감독처, 운영시행자, 정책책임자, 작은 불법도 당연시하는 우리 시민 모두의 오류 결정판이었다. 장본인은 나 자신이다. 책임을 남에게 돌리는 바리새인 같은 우리 자신이 정직한 영과 삶으로 부활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언론회 유만석 대표는 논평을  통해 “혼란한 시국 속에서 교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희망임을 보여줘야 한다”며 “예수께서 부활 후 사람들을 만나신 것처럼 교회가 세상과 소통하면서 부활 복음을 전파하고 부활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 이종승 총회장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부활의 증인이 되자”며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작금의 고통과 고난 역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면 희망이 되고 생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총회장은 “갈등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공의에 순종해야 하며, 한국교회가 화해의 도구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한국교회부터 하나되는 일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이성희 총회장은 “2017년은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이자 세월호 참사 3주기라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라며 “한국교회는 500년전 종교개혁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되새겨야 하며 나부터 말씀으로 달라지는 개혁을 실천해야 한다. 무엇보다 3년 전 4월 16일을 기억하며 세월호 희생자들의 가족과 미수습자 가족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김선규 총회장은 “북한의 핵위협과 사드배치를 보복하는 중국, 침략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 사이에서 우리는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통령 탄핵과 선거, 세월호 인양을 지켜보면서 무너진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며 “금년 부활절은 하나님 구원이 아픈 현실 가운데 소망으로 역사기 원한다”고 전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은 “기독교는 무덤을 자랑하지 않고 오직 부활의 기쁨을 세상에 전한다. 부활은 온 인류에게 주는 구원의 기쁜 소식이며 죽음을 극복한 희망”이라며 “신앙의 선배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전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구원의 기쁜소식을 전해야겠다”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배굉호 총회장은 “감옥에서도 부활을 선포했던 고신 신앙의 선배들처럼 우리도 땅 끝까지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해야 한다”며 “이 나라 백성들에게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소망이며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의 부활임을 힘차게 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유관재 총회장은 “부활절은 기독교가 생명의 종교이며, 다른 종교와는 다른 참 구원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거한다”며 “함께 손잡고 우리의 길을 걸어갈 때 더 멋진 부활의 능력을 경험할 것이다. 부활의 하나님의 능력이 삶의 현장에서 경험될 수 있기를 축복한다”고 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 최칠용 총회장은 “우리가 부활과 성령충만한 믿음으로 어두운 세상에서 복음의 일꾼으로서 담대하게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