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인구, 기독교 인구 앞지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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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인구, 기독교 인구 앞지를 듯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4.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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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통계분석...2035년 크리스천-무슬림 출생인구 역전현상

무슬림 인구가 급증하면서 가까운 미래에는 기독교 인구를 추월할 것이라는 통계분석이 발표돼 관심이다. 

미국의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 퓨 리서치(Pew Research)가 지난 5일 발표한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2035년에는 무슬림 가정에서 출생한 아이들이 기독교인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숫자를 초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0~2015년 사이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는 2억1천3백만명으로 크리스천 가정 2억2천3백만명보다 적지만,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2030~2035년 사이 2억2천5백만명으로 1백만명 이상 차이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크리스천 가정의 출생수는 이후 증가하겠지만 2055년~2060년에는 감소세가 지속돼 격차는 8백만명 정도까지 날 것으로 보이고 있다. 

퓨 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결국 2060년이 지나면 전 세계 가장 많은 신자를 보유하게 될 종교는 무슬림이 될 것이 현재로서 유력하다 . 

두 종교의 출생과 사망, 자연증감에서도 변화는 감지된다. 2015년 기준 기독교인은 출생과 사망은 33%와 37%, 무슬림은 31%와 21% 양상이다. 무슬림은 10% 이상 출생이 높다. 

2060년 전망치에서는 기독교가 출생 35%, 사망 31%로 높게 나타나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무슬림은 출생 36%, 사망 25%로 출생이 크게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오히려 전체 비율은 더 증가한다. 

2015년 기준으로 세계 종교 인구는 기독교인이 31.2%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무슬림이 24.1%, 무종교인이 16%, 힌두교인 15.1%, 불교인 6.9%, 민속종교 5.7% 등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로는 기독교가 23억, 불교가 18억, 무종교인 12억, 힌두교 11억, 불교 5억, 민속종교 4억, 유대교를 포함한 여타 종교가 1억1천명이다. 

이같은 비율은 2060년이 되면 기독교인이 31.8%로 무슬림 인구 31.1%보다 약간 앞선 수치가 된다. 다른 종교 순위와 인구 차이는 비슷한 수준에서 진행된다. 무슬림 인구 증가추세가 압도적으로 빠른 현상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세계 각 지역에 대한 변동표를 보면 기독교 인구와 무슬림 인구가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라카 일대에서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눈에 띈다. 기독교는 26%에서 42%, 무슬림은 16%에서 27%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무슬림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61%에서 50%로 줄 것이라는 전망에도 눈길이 가는 가운데 상당수 지역에서는 비율상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독교인 인구는 남미와 북미에서 소폭 감소하고 유럽은 24%에서 10%로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아시아는 13%로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무신론자의 경우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75%에서 66% 비율로 큰 폭 감소가 있을 것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현재 전 세계 무신론자 인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8억 7천만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으며, 유럽이 1억4천만명, 북미 6,500만명, 남미 4,800만명,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2,800만명, 중동과 북아프리카가 230만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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