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라카’는 걸어가는 방법과 방향을 보여주는 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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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라카’는 걸어가는 방법과 방향을 보여주는 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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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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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변순복 교수의 유대인의 자녀 교육

우리는 지금 유대인들이 자녀를 교육하는데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교과서인 토라에 관해 공부하고 있다. 오늘은 유대인이 귀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유대교의 법’인 ‘할라카’를 간략하게 살펴보려한다. 유대인들은 바로 이 ‘할라카’가 유대교를 다른 종교들과 구별시켜 주는 기준이라고 한다. ‘할라카’는 그들의 삶의 기준이요, 표준이요, 원리이며 법이다.

또한 유대인과 유대교를 다른 민족과 종교로부터 구별시켜주는 기준이 되는 ‘할라카’는 성문토라인 성경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나 유대인의 삶의 환경이 변함에 따라 ‘할라카’를 적용하는 방법 또한 계속 발전하고 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할라카’가 그들이 걸어 가야할 길을 안내해준다고 믿으며, 그 믿음을 2세들에게 가르치기 때문이다.
 
유대인 학자들은 ‘그들의 삶을 인도하는 법’인 ‘할라카’라는 말은 히브리어 동사 ‘할라크’, ‘걷다’는 단어로부터 파생되었다한다. 그러므로 ‘할라카’는 ‘하나님 앞에서 걸어가는 방법’, ‘하나님께 순종하는 방법’ 즉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방법’과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유대인으로 바르게 사는 법’을 자세히 가르쳐준다고 유대인 교사는 힘주어 말한다. 그래서 ‘할라카’는 우리가 걸어야할 길을 안내해주는 ‘나침반’이라고 유대인 교사는 2세들에게 가르친다. 

이제 우리는 유대인들이 중요하게 기념하고 있는 절기인 ‘대 속죄일’을 지키는 법 가운데, 한 구문을 읽으며, ‘할라카’의 의미를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려한다. 대 속죄일에 관한 토라(성경)의 말씀을 읽어보면, 금식하라는 말을 찾을 수 없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대 속죄일에 금식한다. 유대인들이 대 속죄일에 왜 금식하는지 ‘할라카’가 가르쳐준다. 

그러나 성경은 대 속죄일을 어떻게 기념해야하는지에 대하여 자세하게 가르쳐 주지 않는다. 성경은 “너희는 스스로의 영혼을 괴롭게 할지니라”는 간략한 구문을 반복하여 가르치고 있을 뿐이다. 유대인들은 이 말씀을 설명하는 ‘할라카’를 가지고, 대 속죄일을 기념하는 방법을 자녀들에게 비교적 자세하게 가르친다. “우리에게 ‘할라카’가 없었더라면, 사람들은 성경의 이 구절을 각자 자기 마음대로 해석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이방인들처럼 피가 나도록 자신의 몸에 채찍질을 한다든지, 어떤 도구를 사용하여 자신의 몸을 학대해야 한다든지 말이다. 그러나 ‘할라카’가 우리에게 이 말씀의 의미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기 때문에 우리는 대 속죄일을 바르게 지킬 수 있다. 이 ‘할라카’가 있기 때문에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우리 민족은 자신이 사는 다양한 나라에서 토라의 계명을 똑같은 방식으로 지킬 수 있다.” 이제 유대인들이 가르치는 ‘대 속죄일 계명’에 관한 ‘할라카’를 읽어보며 ‘할라카’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보자. 

‘할라카’는 대 속죄일에 “너희는 스스로의 영혼을 괴롭게 할지니라”라는 성경말씀을 통해 사람의 욕구를 제어하는 방법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가르쳐준다. 먼저 음식을 구별하는 법을 가르친다. 할라카는 ‘바르 미쯔바(남자 성인식, 만자 13세)’와 ‘바트 미쯔바(여자 성인식, 여자 12세)’의 계명을 지킨 남자와 여자는, 대 속죄일의 해가 질 때부터 그 다음날 해질 때까지 금식해야한다. 그러나 아픈 사람이나 임신한 여인은 금식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가르친다. 

둘째, 몸을 씻지 않는다.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씻음으로 인하여 찾아오는 상쾌함과 기쁨과 만족을 위해 몸을 씻는 것은 대 속죄일에는 금한다. 그러나 몸을 씻지 않으면 안 되는 환자의 경우, 질병 치료를 위해 몸을 씻는 것은 허용된다. 셋째, 몸에 기름을 바르지 않는다. ‘할라카’는 대 속죄일에 ‘스스로의 영혼을 괴롭게 하는’ 또 다른 방법에 대해서도 가르쳐준다. 바로 일반적인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름이나 향수를 멀리하라고 가르친다. 자신의 몸에 기름이나 향수를 바르는 것은 자신의 몸을 윤택하게하기 때문이다. 

넷째, 가죽 신발을 신지 않는다. ‘할라카’는 대 속죄일에 가죽 신발을 신는 것을 금하는데, 이는 대 속죄일이 사람들뿐만 아니라, 동물들까지도 보호하고 돌보아야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기에 좋은 날이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자신의 몸을 어떻게 괴롭혀야 할지, 그 방법을 찾기 위하여 많은 시간을 허비하면 안 된다. 토라를 읽으면서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을 찾아 그 일을 이루기 위하여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법을 배워야한다고 ‘할라카’는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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