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난국에 부활 소망 넘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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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난국에 부활 소망 넘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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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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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아침이 밝아왔다.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총과 부활의 소망이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나라와 모든 그리스도인 가정과 교회, 저 북녘 땅과 온 세계에 충만하시길 기원한다.

2천 년 전 유대 땅 베들레헴에 탄생하셔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죄와 불의에 대항하시며 진리로 사랑을 구체화 하시다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예수. 그러나 죽음이 인간의 종말이 아님을, 허위가 진리를 이길 수 없음을 입증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절망과 허무주의에 빠져있는 백성들에게 새로운 생명력과 소망을 부여해 주심을 항상 실감하게 된다.

하지만, 십자가와 부활이 기독교 신앙의 중심이 되는 진리라고 믿으면서도 아직도 한국교회가 분열과 아집을 극복하지 못한 채  배금주의, 기복주의, 도덕적 문제 등으로 사회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현실을 감안해 볼 때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이제야말로 교회와 기독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영광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지 겸허하게 반성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갖추고 있는지, 주님의 승리와 영광을 가리우는 일을 저지르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아야 하겠다.

루터가 종교개혁의 불을 붙인지 50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는 이번 부활절을 계기로 영성회복과 대사회적 사명 수행, 일치운동 등에 적극 나섰으면 한다. 교회와 기독인의 삶과 관련, 외형적 성장에 지나치게 치중했던 것, 자신을 높이는 업적주의,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철저히 가르치지 못하고 행하지 못한 것 등을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또 남북의 첨예한 대립과 요동치는 한반도 정세, 난국 상황에서 눈앞에 다가온 대통령 선거를 위해 시대적 사명을 다하는데 마음을 모아야 할 것이다. 이 땅에 진리와 사랑, 평화를 심는 일은 교회와 기독인의 몫임을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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