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구원 위한 헌신, 아깝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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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구원 위한 헌신, 아깝지 않아요!"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7.04.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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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교회, 3월 5일부터 4월 2일까지 5주동안 헌신예배 드려

주일 저녁, 예배 시간이 되자 찬양 소리가 교회 건물 전체로 울려 퍼졌다. 1층과 2층을 채운 예배당에서 성도들이 부르는 찬양 소리였다. 

▲ 동선교회 교구별 헌신예배가 지난 2일 막을 내렸다. 성도들은 모든 예배를 준비하며, 전도자로 영혼구원에 나설 것을 하나님 앞에 약속했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동선교회(담임:박재열 목사)는 지난 2일 2017년 마지막 헌신예배를 드렸다. 동선교회에서 드리는 헌신예배는 3월 첫 주부터 시작됐다. 예배는 설교자를 제외한 예배의 모든 순서가 교인들의 손으로 준비됐다.

이날 헌신예배는 3대교구 성도들이 ‘오직 믿음으로’를 주제로 삼았다. 서준서 집사 외 13명이 앞에서 찬양을 인도했고,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은 가사를 묵상하며 찬송을 불렀다. 이어 이소례 권사가 대표로 기도하자 불이 꺼지고 영상이 상영됐다.
교구 성도들이 준비한 주제에 맞게 마르틴 루터가 어떻게 주님을 만났는지, 이후 종교개혁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등을 담은 내용의 영상은 성도들이 예배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다.

설교시간이 되자 박재열 담임목사가 ‘보배로운 믿음’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성도들에게 ‘왜 보배로운 믿음인가?’하는 질문을 던진 뒤 설교를 이어갔다.
그는 “믿음은 죄인을 의인으로 만들며, 죄인을 구원받고 천국에 갈 수 있게 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했으며, 삶을 마친 후 주님 앞에서 큰 상을 받게 한다”며 “주일만 믿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늘, 언제나 믿음을 중심으로 살며, 믿음은 그 무엇과도 바꾸지 말 것”을 강조했다.

3대교구의 헌신예배는 말씀을 마친 뒤에도 계속 진행됐다. 교구 내 성극팀이 준비한 ‘녹슨 세 개의 못’과 김예원 집사 외 5명이 선보인 ‘십자가 그 사랑이’ 워십 공연은 예배에 감동을 안겨줬다. 또한 3대교구 박영희 집사의 간증은 듣는 이들의 눈가에 눈물짓게 만들었다.

헌신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은 ‘예배를 통해 나태했던 마음이 다시 추스러지는 것 같았다’, ‘헌신예배를 통해 늘 모여서 기도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예배드리는 모습들을 보며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았다’, ‘예배를 위한 우리의 수고와 헌신이 헛되지 않길 바란다’, ‘성도들이 기쁨으로 헌신하며 예배 드리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셨으면 한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동선교회의 헌신예배는 올해로 20년째 이어지고 있다. 3월이 시작되면, 교회는 ‘영혼 구원’을 목표로 헌신예배를 기획한다. 교회 내 5개 교구에게 각각 60명씩 전도할 것을 목표로 세우고, 교인들은 전도된 영혼이 4번 이상 교회에 출석할 수 있도록 전도 사역에 매진한다.

박재열 목사는 “동선교회 헌신예배의 주 목적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영혼 구원을 헌신의 재물삼아 바치면서 드리는 것”이라며 “예배를 통해 교인들이 전도 사역의 중요성을 깨닫고, 불신자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일에 초점을 돌리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박 목사는 또 “교회의 헌신예배 문화가 많은 교회로 확산되어 영혼 구원에 한국교회가 앞장서길 바라고, 침체된 성도들도 예배를 통해 활력을 되찾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선교회의 헌신예배를 보기 위해 참석한 목회자들도 여럿 발견할 수 있었다. 하남에 위치한 예수공동체교회 김영내 목사는 헌신예배의 모습을 경험하기 위해 참석했다. 그는 동선교회의 헌신예배가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 내에서 헌신예배란 문화가 점점 형식적으로 드려지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동선교회의 헌신예배는 준비하는 마음가짐이나, 예배 진행 과정들이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며 “그 과정들 속에서 성도들의 열정과 수고, 기도, 희생이 느껴졌고, 영혼 구원에 목표를 두고 주님 앞에 헌신하는 모습, 그리고 전도 사역을 통해 열매를 거두는 모습이 도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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