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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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04.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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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오는 16일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부활절연합예배’ 개최

올해 부활절연합예배가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고 예수님의 생명의 소식을 전하는 시간으로 열린다.

한국기독교회협의회(NCCK) 주관으로 ‘4.16가족과 함께하는 부활절연합예배’가 오는 16일 오후 4시 30분 안산 화랑유원지 야외공연장(세월호정부합동분향소 옆)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부활주일(4월 16일)이 세월호 참사 3주기와 같은 날짜라는 점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초청해 위로하고 부활의 참된 의미를 전하는 시간으로 기획됐다. ‘예수가 여기 계시다(마28:1~10)’라는 주제로 샬렘영성원 홍보연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NCCK 회장 암브로시오스 대주교의 축도로 마무리된다.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는 이 시대의 크고 작은 아픔을 가진 이들과 함께하기 위한 시간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NCCK 관계자는 “많은 기독교인들의 뜻에 따라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유가족과 함께 하는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보내고자 한다. 나아가 보다 안전한 사회를 위한 교회의 책임과 역할을 상기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실천적 활동으로 NCCK는 사순절 5주간 동안 다음의 고난의 현장을 선정해 방문하기도 했다. △안산 세월호 분향소에서 목회자 금식기도회 △THAAD(사드) 설치 반대 집회 △생명과 평화의 도보순례(3월 27일, 경주방폐장4월 8일, 영광 원전) △청년과 노동(청년 직업 트레이닝센터 방문)

또 이번 고난주간에는 학생, 청년, 시민 등 일반인이 참여하는 ‘세월호 참사를 새기는 십자가 만들기’와 ‘4.16시민합창단’ 활동이 진행된다. 십자가는 모두 400여개가 제작되며, 이 중 304개는 부활절연합예배 이후 기억저장소에 기증될 예정이다.

‘4.16시민합창단’은 현재 500여명이 참가신청을 완료했으며, 각 교회와 안산 세월호분향소 기독교예배실에서 연습을 한 후 부활절연합예배에 성가대로 봉사하게 된다. 이후 합창단은 4.16가족의 치유를 돕는 한편 유가족들과 함께 안전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4.16부활절연합예배’는 고난받는사람들과함께하는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와 4.16가족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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