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대가 원하는 이야기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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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가 원하는 이야기 파악하기"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7.03.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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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인문학 산책, 31일 서울 방배동 백석아트홀에서 개최
▲ '제5회 백석인문학산책'이 두 번째 시간을 맞이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이동하 대표는 영화를 통한 세상과의 소통에 대해 강의했다.

하나의 영화가 탄생하면 그 영화는 흥행의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 놓인다. 그리고 흥망을 정하는 요인은 바로 작품 속에 담긴 이야기다. 이야기가 어떤 시기에 어떠한 방식으로 전해지느냐에 따라 관객의 호응을 얻을 수도, 못 얻을 수도 있다.

(주)영화사레드피터 이동하 대표는 ‘<남과여> 그리고 <부산행>: 영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다’를 주제로 영화 속 스토리와 구성을 통한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31일 서울 방배동 백석아트홀에서 열린 '제5회 백석 인문학 산책'에는 이동하 대표의 강의를 듣기 위해 학생과 교수, 시민들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이 대표는 “영화 비즈니스에서는 프로듀서를 ‘영화를 기획개발하고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며 영화 한 편이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모든 일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가지는 제1인자’를 일컫는다”며 “이는 곧 콘텐츠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것이 비즈니스라고 믿으며, 모든 과정의 최종 결정 권한을 지닌 사람”이라고 안내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영화 제작을 꿈꾸게 해준 작품, 부산행 시놉시스, 영화 ‘남과 여’와 ‘부산행’ 무대 인사 경험담, ‘부산행’ 해외 상영 매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동하 대표는 “영화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왜 이 이야기를 제작해야 하는가?’, ‘지금까지 이런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었나?’, ‘이 작품이 시대에 맞는가?’를 고민하고 작품을 객관화시키는 작업에 중점을 둔다”며 “현 시대가 원하는 이야기를 알아야 세상과 소통할 수 있으며, 시민들이 원하는 영화는 ‘부산행’처럼 국내·외에서 커다란 흥행을 거둘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큐멘터리 PD, 기자 등 현직에서 활동하던 이들이 스스로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시나리오를 작성해서 보내는 사례들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영화 산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좋은 아이디어를 메모하는 습관부터 가져야 한다. 이런 습관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유했다.

한편 이날 강의에 앞서 뮤지컬 테너 강신주 교수가 특별 공연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한 다음 인문학 강의는 오는 14일, ‘인공지능의 현황과 전망의 합리적 이해’를 주제로 경희대학교 이경전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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