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북한으로 향하는 탈북민들…‘예수’의 증인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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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북한으로 향하는 탈북민들…‘예수’의 증인이 되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03.3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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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솔트 앤 라이트 뮤지컬, ‘NEW 증인들의 고백’ 개막

“그 예수 선동하는 계집 이름이 뭐네? 말 안하면 내래 기억나게 해주갔어. 혼자 사는 네 오마니 어떻게 될지 무섭지도 않네?”

극중에서 한 공산당원이 북한주민이 갖고 있던 성경책을 빼앗는다. 그는 예수를 전하는 이가 누군지 숨기는 주민의 머리를 권총으로 때리고, 군화발로 머리를 사정없이 짓밟는다.

▲ 극단 솔트앤라이트가 리메이크뮤지컬 ‘증인들의 고백’기자간담회가 지난 30일 CCM아지트에서 열렸다.(오른쪽 유하나 대표, 왼쪽 김상준 목사)

고난주간을 맞아 북한 지하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제 예수 부활의 증인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다룬 뮤지컬이 개막한다.

극단 솔트앤라이트(Salt&Lingt, 대표:유하나)가 리메이크뮤지컬 ‘증인들의 고백’을 오는 4월 10일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극을 올린다.

뮤지컬 ‘증인들의고백’은 1세대 CCM 찬양사역자인 최덕신 원작 뮤지컬을 바탕으로 탈북자들이 남한사회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 복음을 전하는 과정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 30일 CCM아지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솔트앤라이트 부대표 김상준 목사(예수문화교회)는 “우리나라가 이슬람에는 눈을 많이 돌리지만, 정작 북한 선교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국가와 교회가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의 이야기는 복음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실제로도 탈북자들이 복음을 접하고, 다시 북한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한 사례가 많다고 들었다. 이것은 하나의 에피소드가 아닌, 실제 증인들의 고백”이라면서, “지금도 북한에 억류돼 있는 선교사들의 아픔을 기억하며, 우리가 정말 이 시대의 새로운 예수님의 증인이 되기를 결단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작품의 주제는 무겁지만, ‘증인들의 고백’은 뮤지컬이라는 소재를 통해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과 북한주민들의 이야기를 꾸밈없이 풀어냈다. 극의 중간에는 어린 학생들이 등장해 북한아이들이 뛰노는 순수하고 유쾌한 모습을 재현하기도 한다.

솔트앤라이트 유하나 대표는 “증인들의 고백은 쉽고 가벼운 주제는 아니지만, 남녀노소 전 세대가 볼 수 있도록 고민하며 쓴 작품”이라며, “문화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전달한다는 마음으로 극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증인들의 고백’에는 최덕신 노래를 포함해 순수창작곡 18곡이 들려진다. 시간은 4월 10일부터 16일(평일:오후 8시, 토,일: 오후 3시, 7시)까지 대학로 동숭교회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진행된다.(가격 R석:5만원, S석:3만원, A석:2만원. 러닝타임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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