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예수는 꾸란의 예수와 다르다”
상태바
“성경의 예수는 꾸란의 예수와 다르다”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7.03.29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 제86차 정기논문발표회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회장: 손동신)가 제86차 정기논문발표회를 개최했다.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우리교회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주안대학원대학교 정승현 교수는 ‘꾸란의 예수와 성경의 예수’의 차이점을 밝혔다. 

정승현 교수는 “아랍 문헌에는 꾸란을 비롯해 하디스, 역사 문화 등에도 예수가 등장한다”며 “그러나 성경의 예수와 꾸란의 예수는 동일하지 않다. 이슬람 선교의 최종 목적이 무슬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바르게 증거하고 그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초청하기 위함이라면 먼저 무슬림들이 어떻게 예수님을 이해하고 있는지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성경의 예수와 꾸란의 예수를 동정녀 마리아와 예수의 탄생, 선지자 예수의 신성 부인, 십자가와 재림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꾸란의 예수는 다른 선지자들과 다르게 거의 모든 경우에 ‘마리아의 아들’이라는 칭호와 함께 표기되어 있다.

또한 꾸란에 등장하는 예수에게는 신성을 부정하고 무함마드와 연관된 사역을 하는 선지자로 안내하며,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 거부한다. 마지막으로 무슬림들은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지 않았으며, 예수가 십자가에서 죄를 대속할 필요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부활을 거짓이라고 주장한다. 또 재림한 예수는 무슬림을 보호하기 위해 메카에서 적그리스도를 차단한 뒤 죽음을 맞이한다고 설명한다.

정승현 교수는 “기독교의 예수와 꾸란의 예수는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며 “무슬림들도 성경을 읽고 자신의 경전과 비교 및 평가를 하고 있으며, 그들도 유대교와 기독교 형제들에게 자신의 ‘올바른 길’로 돌아오도록 선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리스도인과 무슬림 모두 과거에 ‘죄로 병든 자’였지만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건강한 자’가 된 것”이라며 “‘건강한 자’는 아직 그렇지 못한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그들도 우리처럼 ‘건강한 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는 정승현 교수 외에도 한세대학교 이회훈 박사가 ‘신유사역에 대한 선교전략적 연구’에 대해 발제했으며, 신학회 부서기 김덕화 박사와 부회장 최원진 교수가 각각 논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발표회에 앞서 드려진 개회예배는 총무 김성민 박사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회장 손동신 교수의 기도에 이어 편집위원장 장훈태 목사가 말씀을 전했고, IC위원장 조귀삼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