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수익금, 학교 위해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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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수익금, 학교 위해 써주세요”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3.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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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관광학부 ‘관자놀이’ 학생들...지난 24일 자발적 발전기금 기탁
▲ 백석대 ‘관자놀이’ 학생들은 지난 24일 발전기금관리팀을 방문해 수익금을 전달했다. 사진제공=백석대

백석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관광가이드를 해서 번 수익금을 학교 발전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내놓아 관심이다.

백석대 관광학부 내 소모임 ‘관자놀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은 지난 24일 학교 발전기금관리팀을 방문해 그동안 번 50만원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지난 16일 산학협력체결기관인 (주)전국관광 의뢰를 받아 일본 기후현 타카야마시에서 온 니시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학여행 가이드로 일할 기회가 생겼고 그 수익금을 이번에 기금으로 전달하게 된 것. 

관광학부 학생들은 일본인 고등학생들을 위해 국립고궁박물관을 비롯해 서울 소재 관광명소들을 안내했고, 성실한 가이드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니시고등학교 히카리 학생(18)은 “나이가 비슷한 대학생들의 안내를 받아 더 잘 소통하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가이드를 해 준 백석대 형 누나들이 고맙고 기회가 된다면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한국을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석대 관계자는 “기업들이나 독지가들이 대학발전기금을 보내오는 경우는 있지만, 재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일하며 번 돈을 가져오는 경우는 흔치 않다. 가이드로 일하며 민간외교관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밝혔다. 

관광학부 소모임 ‘관자놀이’는 관광과 관련된 자격증을 공부하며 즐거운 대학생활을 보내자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학생들은 소모임 안에서 자격증 취득과 기업체 탐방, 어학능력 향상 등을 위해 노력하며 관광전문가의 길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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